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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냉동인간의 뜨거운 해동 로맨스 '날 녹여주오'가 지난 8주간의 여정을 마쳤다.
냉동인간이었지만 현재 누구보다 뜨거운 동찬과 미란은 서로의 시간과 공간을 빈틈없이 채웠고, 더없이 행복했다. 이렇게 지난 8주간 안방극장을 울리고 웃긴 '날 녹여주오', 그 마지막을 되돌아봤다.
#1. '냉동인간'이라는 신선한 소재에 도전
#2. 빵 터지는 인물관계와 캐릭터 열연
'날 녹여주오'는 두 주인공이 20년을 건너뛴 덕에 본의 아니게 '족보 브레이커'가 된 상황을 유쾌하고도 재미있게 풀어냈다. 특히 여타 드라마에서 만나 볼 수 없는 독특한 캐릭터들의 상황과 이를 100% 소화한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였다. 아버지를 빼닮은 남동생 마동식(김원해)과 부담스러운 여동생 마동주(전수경)에게 차마 반말이 나오지 않는 동찬의 모습에 안방극장은 빵빵 터졌고, 방송국 사장과 국장이 됐지만, 20년 전의 모습이 박제된 채 돌아온 동찬에게 늘 기죽어있는 손현기(임원희)와 김홍석(정해균)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웃음 포인트였다. '냉동인간'이라는 소재로부터 파생된 '골 때리는' 인물관계에 임원희, 정해균, 김원해, 전수경 등 신스틸러 배우들의 능청스러운 열연이 더해져 전에 없던 족보 파괴 코미디가 탄생했다.
#3. 멜로 장인 지창욱의 믿고 보는 로맨스
'멜로 장인' 지창욱은 '날 녹여주오'로 멜로 장인이란 닉네임을 또 한 번 증명했다. 미란을 사랑스럽다는 듯 바라보는 그의 눈에는 시종일관 꿀이 흘렀고, 둘의 달달하고도 아련한 냉동 케미는 많은 이들의 연애 세포를 깨웠다. 그런가 하면 하영과는 마음 아프고 애틋한 멜로를 선보이며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 가운데 멜로 명장면 또한 대거 탄생시켰다. 미란과의 동화 같은 우(雨)중 키스, 애절한 샤워기 키스가 많은 시청자들의 가슴에 불을 지핀 것. 이형두를 추적하며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에선 자신감과 사명감 넘치는 PD로 열연, 극을 더욱 다채롭게 만들며 성공적으로 안방극장에 안착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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