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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VIP' 이청아가 장나라를 위해 이상윤에게 경고했다.
두 사람의 모습을 목격한 정선은 충격받은 표정으로 황급히 사무실 밖으로 나갔다. 성준은 자신과 현아의 사이를 오해하는 정선에게 해명하려고 했지만, 이성을 잃은 정선은 분노를 금치 못했다. 그때 현아가 나타나 "내가 설명하겠다"고 나섰다.
이어 현아는 "빚이 좀 생겼다. 엄마 사업이 망했다. 그래서 일이 좀 귀찮게 됐다. 여러모로. 사실 그래서 복직한 거다. 돈이 좀 필요해져서"라며 "내가 여러모로 바닥을 치니까 잠시 돌았나 보다"고 털어놨다.
모든 상황을 알게 된 정선은 그동안 자신에게 고민을 털어놓지 않은 현아에게 서운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현아는 "넌 네가 주인공이어야 되는 거지? 네가 다 알아야 되고, 도움 줘야 하고, 사람들이 다 널 좋아해야 하고. 그래야 되는 거지?"라며 "피곤하다. 미안하지만 그런 거 받아줄 여력이 지금 나한테는 없다. 그래서 말 안 한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너는 아까 무슨 생각한 건데? 내가 상준 오빠랑 바람이라도 났다고 생각한 거 아니냐. 너 자신한테 물어봐라. 너야말로 날 믿는지"라고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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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진철은 "자신 없으면 그만 둬라. 문밖에 뭐가 있을지 계속 궁금해할 거면 그게 쥐인 지 코끼리인지 계속 생각할 거면 그만 둬라. 차라리 그만하고 그 문을 열어라. 그게 쥐든 코끼리든 네 눈으로 직접 보고 나면 적어도 망상에 사로잡혀서 쥐를 호랑이 새끼로 만들지는 않겠지"라며 "그 문을 열 자신이 없으면 문이 있다는 걸 잊고 살아라. 뭐가 됐든 둘 중 하나는 해야 네가 살겠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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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현아는 "나한테 왜 얘기한 거냐. 그 여자가 나일 수도 있지 않냐"고 물었고, 정선은 "너니?"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누구한테라도 얘기하지 않으면 미칠 거 같아서. 그냥 나혼자 품고 있자니 미칠 거 같아서 말했다. 그게 너라도 별 수 없다. 근데 너는 아니었으면 좋겠다. 그래도 너라서 얘기할 수 있었다"고 담담히 말했다.
한편 현아는 성준을 찾아가 "정선이라 납득할 수 있었다"며 "그만 멈춰라. 더 돌이킬 수 없어지기 전에"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현아는 앞서 늦은 시각까지 사무실에 있던 성준을 떠올렸다. 당시 현아는 퇴근한 줄 알았던 미나(곽선영)와 유리(표예진)가 각각 성준에 이어 회사에서 뒤늦게 나오는 모습을 목격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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