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인터뷰③] 천정명 "마흔 전 결혼은 20대 생각..지금은 사랑보다 일이 더 우선"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9-11-18 12:11


영화 '얼굴없는 보스'의 천정명이 18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얼굴없는 보스'는 냉혹한 건달 세계에서 최고의 자리까지 올랐지만 음모와 배신으로 위기에 처한 보스의 실화 감성 느와르로 11월 21일 개봉한다. 삼청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11.18/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천정명(39)이 "비혼주의자는 아니지만 아직은 사랑보다 일이 우선이다"고 말했다.

누아르 액션 영화 '얼굴없는 보스'(송창용 감독, 좋은하늘 제작)에서 행복한 보스가 되고 싶었던 남자 권상곤을 연기한 천정명. 그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얼굴없는 보스'에 대한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실화를 바탕으로 리얼한 조폭 세계를 다룬 '얼굴없는 보스'는 겉은 화려하지만 내막은 파멸에 가까운 조폭들의 비참한 말로를 통해 그들의 세계를 비판하고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제작된 작품이다. 무려 9년여의 제작 기간을 거쳐 만들어진 '얼굴없는 보스'에 참여한 배우와 제작진은 일반 조폭 영화에서 흔히 느꼈던 일회성 재미와 쾌락을 추구하는 영화가 아닌 현실적이고 비참한 조폭 세계를 재조명하고 청소년 관객과 젊은 세대들에게 올바른 선도 영화가 되길 바란다는 취지로 제작된 영화다.

특히 천정명은 '목숨 건 연애'(16, 송민규 감독) 이후 3년 만에 '얼굴없는 보스'로 스크린에 컴백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중. 극 중 가족과 동료를 파멸로 몰고 갈 수밖에 없는 건달의 숙명과 나아가 자기 자신과의 싸움 속에서 처절하게 보스의 자리를 지켜야 하는 주인공 권상권으로 변신한 그는 그동안 쌓았던 '로코킹' 이미지를 벗고 강렬한 카리스마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날 천정명은 결혼에 대해 "아직은 잘 모르겠다. 예전에 마흔 전에 가정을 이루고 싶다고 했는데 그건 20대 때 생각이었다. 배우는 직업상 결혼을 더 조심하게 되는 것도 있다. 팬들도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물어는 보지만 크게 바라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내가 생활하는 패턴을 봤더니 크게 이상하지 않는데 주변에서는 '독특하다'라고 한다. 주로 운동하고 걷는 것 좋아하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좋아하다보니 그런 부분에 있어서 나를 이해 못 한 친구들이 많았다. 나의 라이프 스타일이 있는데 그걸 상대방이 이해를 못 해서 트러블이 생기고 그래서 못 만나는 것 같다. 비혼주의자는 아니다. 부모님도 결혼보다는 내 일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신다. 결혼보다는 일, 그리고 직업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신다"고 덧붙였다.

'얼굴없는 보스'는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혹한 건달 세계에 멋진 남자로 폼 나는 삶을 살 수 있을 거란 일념으로 최고의 자리까지 올랐지만 끝없는 음모와 배신 속에 모든 것을 빼앗길 위기에 처한 보스의 리얼 감성 느와르 영화다. 천정명, 진이한, 이시아, 이하율, 곽희성, 김도훈 등이 가세했고 '구세주: 리턴즈' '캠퍼스 S 커플'의 송창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1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