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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엄마 13년·돌싱 5년"…'우다사' 박연수, 토니정과 소개팅 '자격지심'

기사입력 2019-11-21 08:58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박연수와 셰프 토니정(정주천)과의 핑크빛 소개팅이 펼쳐졌다.

20일 방송된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이하 '우다사')에서는 41년만의 첫 소개팅에 임하는 '지아 엄마' 박연수의 모습이 방송됐다.

같은 아픔을 가진 박영선과 박은혜, 김경란, 박연수, 호란은 초면임에도 가뿐하게 낯가림을 해제하고 친밀도를 높여갔다.

제작진은 우다사 5인을 위한 첫 소개팅을 준비한 상태였다. 신동엽은 "부티나는 박서준 스타일"이라고 거들었다. 박연수는 지아, 지욱이 엄마로 살았던 13년을 뒤로 하고 첫 소개팅에 지원했다.

다음날 박연수는 정성들여 화장을 하고 보랏빛 원피스까지 차려입었다. 박연수는 모처럼 빛나는 자신의 미모에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딸 지아의 골프 연습 체크도 잊지 않았다. 지아는 다정한 말투로 엄마를 안심시켰다.

이윽고 훈훈한 소개팅남이 들어왓고, 설렘과 어색함이 가득한 첫 만남이 이뤄졌다. 두 사람은 서로를 낯익어했다. 박연수는 "저는 종종 TV에 나와서 낯익으실 거다. 저는 소개팅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남자는 "정주천이다. 39살"이라고 말했다. 유명 셰프 토니정이었다.


박연수는 소개팅 시작부터 "한번 갔다왔다. 아이 둘을 내가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혼자 키운지 7년, 헤어진지 5년 됐다. 연애는 하고 싶은데 남자들이 아이를 부담스러워한다. 겁이 나서 만나지 못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나보다 나이 많고, 한번 다녀온 분'을 얘기했는데 완전 반대인 분이 나타났다. 솔직히 자격지심이 느껴졌다. 이혼했다는 사실만으로 나는 아래에, 저 사람은 저 위에 있는 느낌을 받았다"는 속내를 고백했다.

하지만 정주천은 "연애에서 가장 중요한 건 사람이다. 사람이 좋으면 아이도 좋다. 아이 때문에 그러는 건 아닌 거 같다"면서 "남동생이 12월에 결혼한다. 결혼은 언제보다 누구와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연수도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맞장구쳤다.


특히 "지금까지 소개팅 했던 분들 중에 가장 예쁘신 것 같다"는 정주천의 칭찬에 박연수는 환한 미소를 숨기지 못했다. 셰프인 정주천은 직접 메뉴를 준비했고, 박연수는 폭풍 먹방을 즐겼다. 그는 "마음을 열어라"라며 박연수에게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하는 등 직진했다.

박연수는 "내가 자존감이 낮다. 벽을 치는 것 같다. 나와의 숙제"라며 미안해했다. 정주천은 "사람이 지난 과거를 잊어버리듯, 연수씨의 과거를 잊고 새로운 시간을 갖는 게 좋겠다"며 다정하게 다가섰다. 박연수의 41년 생애 첫 소개팅은 핑크빛 성공으로 물들 수 있을까.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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