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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배우 강지환(42)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검찰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에게 징역 3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신상정보 고지, 아동 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복지시설 취업제한 명령 5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사건이 있기 하루 전만 해도 카메라 앞에서 촬영하고 있었다.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기까지 20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했다. 힘들게 오른 만큼 아주 오랫동안 그 자리에 있고 싶었다"고 울컥했다.
또 "작품 속 주인공이 되고 싶었다. 시상식에서 그동안 고마웠던 사람들에게 감사하다는 말도 해보고 싶었다. 더 늦기 전에 예쁜 가정을 꾸리고 세상에서 제일 멋진 아빠가 되고 싶었다. 조금만 더 노력하면 꿈꿔왔던 모든 삶을 이룰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뜨거운 속내를 토해냈다.
강지환은 "다른 사람도 아닌 제 스스로 모든 걸 망쳤다. 믿을 수 없는 현실에 너무나 제 자신이 원망스럽다. 한 순간의 큰 실수가 많은 분들에게 고통을 안겨줬다. 삶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괴롭고 힘들었다"면서 "잠깐이라도 그 날로 돌아갈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제발 그 마시던 술잔을 내려놓으라고 말해주고 싶다. 어떠한 변명도 할 수 없는 제 자신이 너무나 밉다. 스스로도 용서가 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강지환은 "죄송합니다. 그리고 후회합니다. 또 후회합니다"라는 말로 최종 변론을 맺은 뒤 고개를 숙였다.
강지환은 지난 7월 자택에서 외주업체 여성 2명을 각각 성추행, 성폭행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강지환은 체포 직후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했으나, 구속 후 경찰 조사에서는 혐의를 인정했다.
강지환에 대한 선고는 오는 12월 5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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