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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20년 넘게 해온 클래식도 타고난 끼를 막을순 없었다. 뉴욕 맨하탄 출신 싱어송라이터 헤일리가 상큼한 '썸' 명곡으로 따뜻한 겨울을 예고했다.
하지만 헤일리의 마음속 한켠에는 항상 K-POP이 있었다. 헤일리는 2009년 소녀시대를 접하면서 처음 K-POP에 빠져들었다.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다. 속이 뻥 뚫리는 파워풀함에 반했다고.
"학창시절에 학교에서 퍼포먼스 공연을 할 기회가 있었어요. 무대에 섰는데, 제가 소녀시대 멤버가 된 기분이었어요.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그때부터 했던 것 같아요. 평소에 노래방 가면 비욘세의 '리슨(Listen)'이나 아델의 '섬원 라이크 유(Someone Like You)' 같은 웅장한 노래를 부르면서 스트레스를 풀곤 했어요. 디즈니 애니메이션 중에도 '라이언킹'의 '서클 오브 라이프(Circle of life)'나 '알라딘'의 '어 홀 뉴 월드(A whole new world)'를 좋아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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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럽스타그램'은 가수로서 헤일리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노래다. 헤일리는 유승우와의 만남에 대해 "굉장히 프로페셔널한 모습이 멋있었다. 프로듀서 님들의 디렉팅을 바로바로 흡수하더라. 언젠가는 같이 무대를 해보고 싶다"며 설렘도 고백했다.
"좋아하는 남자 사진 보고 또 보면서 혼자 설레는 그런 느낌? 드라마의 한 장면 같은 '썸'의 두근거림을 담았죠.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 썸타고 연애할 때 듣기 좋지 않을까요? 사실 녹음할 땐 정말 힘들었어요. 애교가 별로 없는 편이라, 제 안의 귀여움을 드러내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더라구요. 연애요? 모태솔로는 아니지만, 연애보다 주로 친구들과 놀러다니는 걸 더 좋아했죠."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음악을 하고 싶은 헤일리의 롤모델은 아이유와 빌리 아일리시다. 자신만의 감성을 노래에 녹여내는데 특별한 능력을 지닌 가수들이다.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는 여성 솔로 싱어송라이터라는 것도 공통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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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는 '럽스타그램'에 이어지는 SNS 3부작의 두번째 노래부터 자신의 자작곡을 뽐낼 예정이다. 헤일리는 "미공개곡이 많다. 언제쯤 공개하게 될까 생각하면 두근거린다. 소속사 대표님과도 제 노래를 자주 들려드린다. '괜찮다. 끝까지 해봐라' 말씀해주셔서 항상 감사하다"고 웃었다. 피아노 연주와 라이브를 더 열심히 연습해 버스킹에 도전할 꿈에도 부풀어있다.
"제가 욕심이 많아요. 지금 목표는 헤일리라는 가수를 최대한 알리는 거죠. 저만의 색깔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 다음은 가창력 폭발하는 노래도 해보고, 요즘 댄스학원도 등록했어요. 라우브(LAUV)나 제레미 주커(Jeremy Zucker)처럼 실룩실룩 비트감 있는 노래에도 도전할 예정이에요. 몇 년이 지나도 질리지 않는 노래를 부르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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