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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반독과점영대위가 스크린 독과점 문제를 제기하며 영화법 개정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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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블랙머니'가 극장에서 안 해준다고 기자회견을 한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에 대해 해명을 하는 거다. 이게 잘못된 거라는 걸 말해줘야 한다. 어제(21일) 날짜로 극장좌석 수가 90만 장에서 30만 장으로 줄었다. 스코어는 올라가고 있는 상황에서 줄었다. 그런 억울함을 호소하겠다는데 '역풍 더 맞는다'고 하면 말이 되나. 불공정한 시장이라는 것을 모르니까 그런 말을 할 수 있다. 그분들을 비난하지 않는다. 이런 자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 거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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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정지영 감독은 영화 '기생충'을 언급하기도 했다. 정지영 감독은 "'기생충'이 칸 영화제에서 상을 탄 건 대박을 터트린 것은 분명하다. 봉준호 감독은 아티스트이기도 하지만 대중과의 소통에 능하기 때문에 영화를 직접 보지 않아도 대박이라고 진단할 수 있었다. 그런데 스크린을 독점할 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봉준호 감독한테 문자를 넣었다. '축하한다. 하지만 이번 상영에 스크린을 3분의 1을 넘지 않게 해준다면 한국영화계도 바뀌고 정책당국이 깨달을 거다'는 문자를 넣었다"며 "봉 감독이 '제가 배급에 관여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라 죄송하지만 50% 이상 안 넘게 노력해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스크린 독과점 문제가 제도적으로 세워졌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그 이후로 소통을 못했는데 봉 감독도 애쓰려고 노력했지만 안 된다는 자괴심에 슬펐을 거다. 내가 미안하고 어리석었다. 감독에게 주문한다고 될 일이 아닌데 주문했다"고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반독과점영대위 측 또한 "어제 '겨울왕국2'가 예매 점유율이 90%가 넘었고 반독과점영대위 입장이 뭐냐고 묻는 분들이 많았다. 한 두 번 있는 일도 아니고 특정 영화가 과도하게 스크린을 점유하는 게 많았다"며 "새 정부가 반이 넘도록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저희 단체는 심각하게 유감을 표하고 싶다"고 성토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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