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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우도환이 '나의 나라'를 통해 실력파 대세의 진가를 입증했다.
연기적으로는 가혹한 운명을 타고난 남선호 역을 맡아 혼신의 연기로 인생 캐릭터로 만들었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출생의 아픔을 가진 남선호는 신분의 차별 없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권력의 중심에 서길 욕망했다. 자신을 인정하지 않는 아버지를 뛰어 넘어야 했고, 그 과정에서 소중한 사람들을 잃으며 지독히 외로운 사투를 벌였다. 목놓아 울부짖는 오열이 울컥하게도 했지만 아무 말 없이 서글프게 흘러내리는 한 줄기 눈물 역시 가슴을 저릿하게 했다.
또한 우도환은 신념과 핏줄, 우정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하는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그리고 눈빛, 말투, 톤의 다양한 변주로 일련의 사건들을 겪고 각성하게 되는 남선호를 보여줘 몰입도를 높였다. 장혁, 김영철, 안내상 등 베테랑 배우들 사이에서도 캐릭터를 빛낼 줄 알았고, 동갑내기 배우로 함께 캐스팅돼 기대를 모았던 양세종과는 시너지를 제대로 발휘했다.
한편 우도환이 촬영 중인 '더 킹: 영원의 군주'는 2020년 상반기 SBS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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