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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 시리즈가 이룩한 성과는 비단 흥행 성적뿐만이 아니다. 왕자에 기대지 않고 자기의 인생을 적극적으로 개척하는 공주 안나와 엘사 캐릭터를 통해 디즈니 공주의 정형성을 탈피하고 한층 진일보한 새로운 공주 캐릭터의 미래를 제시했다. 이런 경향은 2편을 통해 더 강화됐다. 안나와 엘사는 각자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선택할 뿐만 아니라 선대의 잘못을 스스로 극복하려는 성숙한 모습까지 보여주며 영화의 깊이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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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벅 감독은 "진정한 사랑에는 많은 종류가 있다. 그동안 디즈니는 진정한 사랑에 대해 (남녀간의) 로맨틱한 사랑에 초점을 맞춰왔다. 하지만 우리는 진정한 사랑은 바로 가족의 사랑이라고 초점을 맞췄다. 그것이 처음 '겨울왕국'의 중심축이었고 우리 영화 감정선의 열쇠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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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2'의 클라이막스에서 엘사가 공주의 상징인 드레스를 벗어던지고 바지(레깅스)만 입은 채 온몸으로 파도에 맞서는 모습도 기존의 디즈니 공주 영화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장면. 크리스 벅은 액션 시퀀스를 위해 당연한 선택이었다며 "이번 영화는 모험에 대한 이야기다. 주인공들이 거친 숲으로 들어가고 액션 시퀀스도 있었다. 안나와 엘사 둘다 드레스를 입은 상태였고 갈아입을 수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그렇게(치마를 벗어던지고 레깅스를 드러내는 것) 설정한 것"이라며 "모험을 떠나야하는 인물들이기 때문에 레깅스 같이 편안한 걸 입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액션을 해야 하는 인물들 아닌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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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 리 감독 역시 "어렸을 때 봤던 동화 중에서는 어두운 이야기가 많았다. 피노키오, 밤비, 덤보의 이야기들이 그렇다"며 "아이들은 영감을 주는 것들을 존경하고, 우리가 생각보다 훨씬 강한 존재다. 자신이 미처 알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서도 깨닫고 배울 수 있다. '겨울왕국2'의 캐릭터들은 1편 보다 성숙해졌다. 영화가 다루는 이야기도 성숙에 관한 것이기 하다. 안나와 엘사처럼 관객들 역시 성숙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1편이 사랑에 대한 이야기만 다뤘다면 2편은 변화를 받아들이는 과정을 다룬다. 악당은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고 또 다른 장애물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도 보여준다. 이는 관객들의 삶과도 관련이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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