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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방의 시초 '냉부해' 5년간의 대단원 마무리…셰프들 '울고 울었다'[종합]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9-11-26 00:15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쿡방의 시초였던 '냉장고를 부탁해'가 5년간의 대단원을 마무리 했다.

25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마지막회는 지난 5년간의 시간을 되돌아보는 MC와 셰프 군단의 이야기로 꾸려졌다. 역대 '레전드 회차' 공개 등 특별한 시간도 마련됐다.

이날 방송서 김성주는 "오늘은 냉장고 없이 방송을 하겠다. 기억이 남는 게스트가 있냐"는 질문을 했고, 이연복 셰프는 "이문세 게스트가 기억이 남는다"라고 밝혔고, 샘킴은 "박정현이 출연해 파티를 즐겼던 것 같다"라고 말?다.

김풍은 "초기에 출연 했던 모델 이현이가 생각이 난다. 그 시식 때문에 많이 화제가 됐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 레전드 게스트로는 샘킴에게 후라이팬을 선물 받았던 이선균이 꼽혔다. 당시 이선균은 "선물을 주고 나서 다른 프로그램에서 무슨 먹튀로 얘기를 해서 직접 후라이팬을 가지고 나왔다"라고 밝혔고, 시식을 하던 이선균은 "다시"를 외쳐 모두를 웃겼다.

또 염정아는 열정적으로 레시피를 받아 적기 시작하다 결국 포기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 혜민스님은 당시 콩으로 만든 이색적인 음식들을 많이 소개했고, 2018년 냉부 시청률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빅뱅 태양과 지드래곤이 꼽혔다. 태양과 지드래곤은 서로에 대한 디스를 엄청나게 했고, 시식 후 춤을 추며 음식의 평가를 해 눈길을 끌었다. 또 태양과 지드래곤의 편은 10.04%의 시청률로 JTBC 예능프로그램 최초였다.

이 이야기를 듣던 안정환은 "근데 왜 없앨까요"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레전드 먹방 편이 등장했다.

개그맨 문세윤은 출연 당시 면 한 그릇을 한 번에 먹는 모습을 보였고, 엄청난 양의 묵은지를 거대하게 쌓은 숟가락을 한입에 먹어 치우는 모습을 보여 셰프들을 놀라게 했었다. 이 영상을 본 셰프들은 "다시 봐도 대박이다"라고 외쳐 눈길을 끌었다.

이후 파이터 추성훈은 닭요리를 야생미 넘치는 모습으로 손으로 뜯는 모습을 보였고, 당시 셰프들은 "닭이 불쌍하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었다.

또 배우 김보성의 영상이 등장했다. 당시 김보성은 "매운 걸 좋아한다"고 밝혔지만 매운 음식을 먹으며 반은 뱉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었다.

박철민은 "치매 걸린 엄마의 맛을 느끼고 싶다"고 이야기 했었고, 정호영 셰프의 음식을 먹고 "똑같다. 맛있다"라며 눈물을 보이며 감동을 자아냈었다.

정호영 셰프는 "당시 저희 아버지도 치매로 고생을 하셨었다. 또 맛있게 드시니까 아버지가 생각이 났었다. 기쁘면서도 슬픈 날이었다"라고 밝히며 또 다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실제 정호영 셰프는 박철민과 어머니를 초대해서 식사 대접을 했고, 정호영 셰프의 어머니가 직접 요리를 해서 드렸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레이먼킴은 "돈스파이크의 타조고기와 이승윤의 멧돼지 고기가 기억이 난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베스트 냉장고와 워스트 냉장고가 공개됐다.

소유진의 냉장고가 공개됐을 때 남편 백종원의 엄청난 양의 식재료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었다. 또 가수 션은 4대의 냉장고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었다.

션의 냉장고는 엄청난 정리정돈이 되어 있어 모두를 놀라게 했었다. 그리고 지드래곤은 냉장고를 공개하기 전 부터 "3대 진미가 다 들어있다"라고 밝히며 엄청난 크기의 트러플과 캐비어 등이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었다.

워스트에는 인피티트의 성규가 꼽혔다. 성규의 냉장고에는 상한 고기와 오래 된 과일 등이 등장했고, 거의 모든 식재료를 쓰레기통으로 버려 눈길을 끌었다.

또 기안84 역시 냉장고에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가 가득 들어있었고 기안84는 "제가 출연해도 되는 프로그램이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 함께 출연했던 노사연은 "기도 안차84냐"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역대 대결 중 고든 램지와 이연복 셰프의 대결이 화제를 모았었다. 당시 두 사람의 대결은 해외에서도 관심이 있었고, 팬인 샘킴은 "15분을 다 핸드폰에 녹화했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당시 대결 때 김성주는 5분을 남기고 고든 램지의 요리를 맛을 보려 했지만 고든 램지는 이를 저지해 웃음을 자아냈었다.

또 MC들의 대결도 눈길을 끌었었다. 김성주와 안정환은 대결을 펼쳤었고, 당시 박나래는 김성주의 손을 들어줘 눈길을 끌었었다. 김성주는 "이건 별 달아 본 사람만 느낄 수 있다"라며 깐족거려 안정환을 화나게 했었다.


이날 냉부 어워즈가 열렸다.

첫 번째로는 '노잼상'으로 '노장의 재미 상'이었다. 냉부해의 최장 6연승을 거둔 이연복 셰프가 수상했다. 특히 이연복의 음식을 먹은 트와이스의 쯔위는 눈물까지 보이기도 했다.

이연복은 "있는 정 없는 정 다들고 있었는데 헤어지려니 아쉽다. 살짝 시즌 2를 기대한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두 번째는 '춤신춤왕 상'으로 정호영과 샘킴 셰프로 두명의 후보가 올랐고 정호영이 수상했다.

정호영은 "냉부가 종영해서 너무 아쉽다. 이제 어디 가서 춤을 출 곳이 없다"라며 그 동안 보였던 춤 실력을 뽐내 웃음을 자아냈다.

세 번째 상은 '반전의 반전의 반전 상'으로 자연주의 샘킴에서 자극주의 김희태로 변신했던 샘킴이 수상했다.

샘킴은 "상 하나라도 챙겨서 정말 기분이 좋다"라고 수상소감은 건냈다.

네 번째 상은 '마약상'으로 '마성의 약장수 상'으로 유현수 셰프가 수상했다. 유현수는 "그동안 냉부 덕분에 많이 웃고 울었다"라고 밝혔다.

다음으로는 'TMI 상'이 공개됐고 오세득 셰프가 수상했다. 오세득은 소름돋는 기억력으로 그동안 '알파오'라고 불렸었다. 오세득은 엄청나게 긴 수상소감을 이야기해 편집되는 굴욕을 당했다.

이어 '따도남 상'은 레이먼킴 셰프가, '하룻강아지 상'은 송훈 셰프가 수상했다. 결국 김풍은 하나도 수상을 하지 못 했고, MC들은 ;노력이 가 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수상을 한 김풍은 "제 인생에서 잊지 못할 프로그램이다"라고 밝혔다.

방송을 마치려 했을 때 MC들의 영상이 공개됐고, 김성주의 MC 활약상이 나왔다. 김성주는 그동안 셰프들을 들었다 놨다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었다. 이후 현재 MC 안정환의 활약상이 공개됐고, 까칠한 모습으로 밉지 않는 입담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었다.

김성주는 "냉장고를 부탁해는 아무도 주목을 하지 않았었다. 많은 사랑을 받아서 여기까기 왔다. 또 아이들에게 요리를 하는 변화를 가지고 온 프로그램이다. 또 정형돈이 아플 때 투입된 안정환에게 감사를 돌리겠다"라고 밝혔다.

또 안정환은 "저를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저희는 없어지지만 셰프님들은 대한민국을 지키고 있다. 업장을 많이 방문해 달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냉장고를 부탁해'는 2014년 11월 17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5년간 257명의 게스트가 거쳐갔다. 1,018개의 요리 메뉴 탄생, 요리 시간 127시간 10초라는 기록을 남겼다.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 역시 방영 내내 화제가 됐다. 빅뱅 태양과 지디가 출연한 42회는 10.04%의 최고 시청률 기록을 세웠다(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또한 요리 실력은 물론 예능감까지 갖춘 이연복, 샘킴, 김풍 작가 등 많은 스타 셰프들이 등장해 큰 사랑을 받았다. 화려한 게스트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냉장고와 15분 내내 긴장감이 넘쳤던 불꽃 튀는 요리 대결은 시청자에게 재미와 감동을 모두 안기며 대한민국 '쿡방 신드롬'이 시초가 됐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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