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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나를 찾아줘'는 '충무로 퀸' 이영애가 '친절한 금자씨'(05, 박찬욱 감독) 이후 14년 만에 스크린 컴백으로 화제를 모았고 또한 '충무로 대세 신 스틸러' 유재명이 가세해 기대를 모았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1988'을 시작으로 '비밀의 숲', JTBC 드라마 '라이프', 영화 '대호'(15, 박훈정 감독) '브이아이피'(17, 박훈정 감독) '골든슬럼버'(18, 노동석 감독) '죄 많은 소녀'(18, 김의석 감독) 등 드라마는 물론 영화계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흥행 릴레이를 이어간 '신 스틸러' 유재명. 그가 '나를 찾아줘'에서는 진실을 숨기고 있는 인물이자 아이를 찾으려는 정연과 숨 막히는 긴장 구도를 형성하는 캐릭터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유의 일상적이면서도 서늘함이 느껴지는 연기로 영화 속 팽팽한 보는 이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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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4일 개봉한 '윤희에게'(임대형 감독)를 통해 또 다른 선배 김희애와 호흡을 맞춘바, 당대 최고의 여배우라 꼽히는 이영애와 김희애와 호흡을 두고 "촬영을 하면서 두 분이 다르다는 느낌은 못 받았다. 젊은 배우들 못지않게 열정적이다. 밝고 유쾌한 부분이 공통점이 있는 것 같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멋있는 분들이라는 걸 생각하게 됐다. 내가 아는 선배 중 가장 멋있는 선배들이란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고 머쓱하게 웃었다.
그는 "내 길을 가는데 그분들이 와준 것 같다. 이번에 이영애 선배랑 작업하면서 모니터를 하는데 화면의 질감이 달라진다는 걸 느꼈다. 특히 모니터 속 이영애 선배를 보면서 순간 압도당하고 멍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화면을 꽉 채우는 아우라가 있다. 이 경험을 하고 있는 나는 정말 운 좋은 배우인 것 같다. 내 입으로 말하기 부끄럽지만 정말 운이 좋은 배우다. 나도 좋은 배우가 되고 싶은 꿈이 생겼다. 앞으로 작업에 좋은 밑거름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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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나를 찾아줘' 개봉 시기에 앞서 개봉해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겨울왕국 2'와 경쟁에 대해 "많은 분이 우리 작품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는 건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과거 '알라딘'(가이 리치 감독)도 안 봤고 '어벤져스' 시리즈도 안 봤다. 가끔 집에서 TV 볼 때 그런 영화를 볼 때 재미는 있더라. 영화란 틀림없이 팝콘을 먹으면서 웃으면서 볼 수 있는 것도 큰 매력인 것 같다. 다만 통쾌한 것도 영화의 매력이지만 어떤 영화를 보면서 진실을 증명하고 공감하고 극장을 나갔을 때 공기를 마셨을 때 낯선 감정을 느끼는 것도 큰 매력인 것 같다. 그런 지점에서 '나를 찾아줘'는 큰 매력이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나 역시 그랬다. '나를 찾아줘'를 보고난 뒤 계속 눈물이 났고 일상이 약간씩 변화하는 걸 느꼈다. 우리 영화도 '겨울왕국2'와 잘 경쟁할 수 있길 바란다. 충분히 잘 자리 잡을 것 같고 자신도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나를 찾아줘'는 6년 전 실종된 아들과 생김새부터 흉터 자국까지 똑같은 아이를 봤다는 의문의 연락을 받은 여자가 낯선 마을로 아이를 찾아 나서며 벌어지는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영애, 유재명, 이원근, 박해준 등이 가세했고 김승우 감독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27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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