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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듀X101' 이어→'프듀48' 진상위, 사기·배임수증재 혐의로 제작진 고소·고발 [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19-11-26 17:16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조작논란 철퇴, 이번엔 프듀48이다."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의 조작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가운데, '프듀48' 진상규명위원회도 제작진들을 고소·고발했다.

'프로듀스48'은 조작 파문을 촉발시킨 '프로듀스X101'의 전작으로 CJ E&M이 2018년 6월~8월 방영했으며 한일양국 아이돌 12명으로 이뤄진 글로벌 걸그룹 아이즈원을 탄생시켰다. '프로듀스X101' 조작혐의로 구속된 안준영 PD가 경찰 조사에서 '프듀48'에 대한 순위 조작 혐의까지 인정하면서 추가 고발과 향후 아이즈원 활동에 대한 논란이 증폭돼 왔다.

'프로듀스48' (이하 '프듀48') 진상규명위원회 법률대리를 맡은 마스트 법률사무소는 26일 오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프듀48' 제작진 및 출연진들의 소속사 관계자들을 사기,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및 배임수·증재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이들은 고소장을 통해 최종화에서 공개된 각 출연자들의 득표수가 반복해서 등장하는 상수들의 배수로 조합되어있다고 주장했다. 최종화 투표 결과에 따르면 9위와 10위의 득표수 차이와 19위와 20위의 득표수 차이는 2,226표로 동일하다. 8위와 9위의 차이, 11위와 12위의 차이 역시 8,014표로 동일하다.


진상규명위원회는 "총 투표수가 4,452,177표인 가운데 동일 투표수 차이가 두 번이나 등장하는 것은 자연적인 결과라 보기 어렵다"며 "최종회에 출연한 출연자들이 득표한 득표수를 전체 득표수인 4,452,177로 나눈 후 소수점 다섯 자리에서 반올림할 경우 넷째 자리와 셋째 자리에서 모두 0으로 나누어 떨어진다. 이는 모든 출연자들의 득표수가 소수점 다섯째 자리에서 반올림할 경우 소수점 둘째 자리로 떨어진다는 것인데, 이는 로또를 5번 연속으로 1등할 확률보다 낮다"고 주장했다.

진상규명위원회는 조작 논란 재발을 막기 위해, 또한 '프듀48'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검찰에 '프듀48' 득표수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앞서 안준영PD는 프로그램 제작 과정에서 데뷔 조 멤버를 선발할 때 득표수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프로듀스X101' 종영 후 1위부터 20위까지 연습생들의 득표 수가 특정 숫자(7494.442)의 배수로 이뤄졌다는 것이 포착된 것. 이에 경찰은 Mnet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결국 안준영PD를 포함한 제작진들은 구속됐다.




조작 논란에 '프듀48'로 탄생한 그룹 아이즈원과 '프듀X101'으로 탄생한 엑스원 역시 활동에 비상이 걸렸다. 아이즈원은 예정됐던 컴백 쇼케이스, 컴백쇼와 앨범 발매를 미뤘고, 아이즈원의 출연이 예정됐던 방송분은 모두 편집됐다. 활동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던 엑스원도 2019 브이라이브 어워즈 'V 하트비트'에 불참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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