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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걸어보고서' 정해인, '승차거부'에도 웃음 나는 '뉴욕 1일차'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9-11-26 23:05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정해인의 뉴욕 1일차가 설레임 속에 지나갔다.

26일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정해인의 걸어보고서'가 첫 방송됐다. '정해인의 걸어보고서'는 대한민국 대표 장수 교양인 KBS 1TV '걸어서 세계속으로'를 예능으로 재 탄생시킨 프로그램으로 단순한 여행 리얼리티가 아닌, 걸어서 여행하고 기록하는 일명 '걷큐멘터리'다. 정해인은 절친 배우 은종건-임현수와 함께 한다.

첫인사에서 정해인은 "뉴욕을 한 번도 안가봤다. 가보는게 꿈이자 소원이다"라며 버킷리스트임을 밝혔다. 또한 '걸어서 세계속으로'의 스타일을 담은 그는 "저도 평상시 걷는걸 좋아한다. 시청자분들과 동행하는 느낌으로 해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선배PD를 만나 시청률을 높일 수 있는 포인트를 물었다. 선배PD는 "가장 피하는 도시 중 하나가 '뉴욕'이다"라면서도 "물, 불, 음식이 나와야 한다"고 조언했다.

비행기와 숙소를 예약한 정해인은 "설레임 반 두려움 반이다. 제가 직접, 제가 한 번 확인해보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함껏 멋을 내고 공항에 나타난 그는 설레임을 안고 비행기에 올랐다. 뉴욕 JFK 공항에 내린 정해인은 "모든게 다 낯설다"라며 "비행기에서 도시가 보이는데 웃음이 저절로 나더라"는 첫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팬에게 받은 꽃과 커피를 산 그는 "분위기를 내보고 싶었다"고 이야기해 웃음을 안겼다.

숙소로 가기 위해 어플리케이션으로 택시를 잡았다. 하지만 아직 어설픈 정해인은 자신의 개인카드로 결제를 해버려 헛웃음을 지었다. 정해인은 "항상 옆에 누가 있다가, 없으니깐 자유로워진 기분이 든다"면서 "모든게 다 신기하다"고 말했다.

센트럴 파크와 도보 10분 거리의 숙소인 '미국집'에 도착했다. 문 앞에서 셀카를 찍으며 입장한 그는 집안 곳곳 사진으로 기록하며 "집은 완벽하다"고 환호했다.


편안한 옷으로 갈아 입고 나온 정해인은 숙소 주변을 둘러보기 위해 걷기 시작했다. 내딛는 걸음 마다 '피식' 웃는 정해인은 "자동으로 웃음이 나온다. 길거리 걷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좋다. 뉴욕에 온 것이 실감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정해인은 영화에서 보던 옐로 캡을 잡고 '록펠러 센터'로 향했다. 하지만 뉴욕에서 처음으로 잡은 옐로 캡을 탔지만, 기사가 퇴근을 선택하며 승차거부를 당했다. 이어 두 번째로 옐로 캡 타기에 성공한 그는 록펠러 센터에 도착했다. 도착한 곳에는 이 무렵에만 운영하는 특별한 아이스링크장이 있었다. 정해인은 이 곳에 마음이 푹 빠졌고, 록펠러센터 앞 수많은 국기 중 태극기 앞에서 사진을 찍기도 했다.


세인트패트릭 대성당 앞에서 구경을 하던 정해인에게 한 관광객이 말을 걸어 왔다. 그의 첫 인터뷰인 듯 보였지만, 인도에서 온 아저씨는 "잘생겼다", "인도에서 결혼할거니?"라며 폭풍 질문을 던져 정해인이 '인터뷰이'로 전세역전 당했다. 그런가 하면, 갑자기 정해인의 손금을 본 인도 아저씨는 "넌 굉장히 성공할거다", "내년에 결혼할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번호까지 교환하며 헤어졌고, 얼떨결의 만남에 정해인은 웃음꽃을 피웠다.

정해인은 뉴요커들의 소울푸드 '할랄 가이즈'를 찾았다. 뉴욕에서의 첫 끼인 그는 "너무 맛있다. 대박이다"라며 본격 먹방으로 시청률을 저격했다. 하지만 의욕이 앞선 그는 핫소스를 리필했고, 뒤늦게 매운맛을 느끼며 힘겨워했다. 이때 갑작스럽게 팬을 만났다. 정해인이 나오는 한국드라마를 즐겨 본 한 미국 남성이 다가왔고, 매운맛을 이겨내고 사진을 찍으며 팬서비스를 했다.

화려한 뉴욕의 밤 나홀로 타임스 스퀘어를 찾았다. "엄청나다", "진짜 장난이 아니다"라는 감탄사를 쏟아낸 그는 "타임스 스퀘어에 와 있다는게 믿겨지지 않다. 꿈꾸고 있는 것 같다"라며 "부모님, 가족들과 꼭 다시 오고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20분을 걸어 뉴욕 3대 버거집을 찾았다. 오랜 기다림 끝에 힙한 분위기의 버거집에 들어 온 그는 주문 후 자리에 앉았다. 연속 두 입을 먹은 그는 기본에 충실한 맛이다"라고 이야기했고, 사이드 메뉴인 고구마튀김에 "예술이다"라며 감탄사를 보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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