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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유다인(35)이 "'속물들'을 통해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고 말했다.
특히 '속물들'은 욕망과 속내를 숨긴 모태 속물 선우정 역틀 맡은 유다인의 파격 변신으로 눈길을 끈다. '올레'(16, 채두병 감독) 이후 3년 만에 스크린으로 컴백한 유다인은 남의 작품을 베끼는 콘셉트로 활동 중인 미술작가로, 표절을 당당히 차용이라 우기며 미술계에 버티고 있는 모태 속물을 연기했다. 뻔뻔하면서도 당당한 속물적인 인물의 군상을 완벽히 소화, 호평을 받는 중. 2005년 SBS 드라마 '건빵선생과 별사탕'을 통해 데뷔, 올해 14년 차를 맞은 유다인은 그동안 가진 청순하고 단아한 이미지를 탈피, 욕망을 드러낸 캐릭터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이날 유다인은 "'속물들'을 통해 나도 자신감을 정말 많이 얻었다. '이런 캐릭터도 잘 어울리는구나' 스스로 처음 알았다. 내가 살면서 가장 큰 일탈이 '속물들' 같은 캐릭터를 한 것이었다. 이 작품을 하고나니 앞으로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더라도 굉장히 재미있을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어 "올해 데뷔 14년차인데 앞으로는 지금과 다른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싶고 실제로도 그럴 것 같다. 아직 배울 것도 많고 부족한 것도 많다고 느낀다. 이제는 주요 인물에서 벗어나서 선배들이 많이 나오는 작품에 다양한 역할로 출연해 많이 배우고 싶은 생각이다. 좀 더 열어놓자는 마음이 요즘 많이 든다. 연기 열정도 그렇지만 생각도 많이 열렸다"고 변화된 자신을 털어놨다.
'속물들'은 동료작가의 작품을 베끼다시피 한 작품을 '차용 미술'이라는 말로 포장해서 팔아먹는 미술 작가를 중심으로 각자의 속마음을 숨긴, 뻔뻔하고 이기적인 네 남녀의 속물 같은 이야기를 그린 블랙코미디다. 유다인, 심희섭, 송재림, 옥자연, 그리고 유재명 등이 가세했고 신아가·이상철 감독의 첫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12월 12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주피터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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