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종합]"♥해 오빠"…故구하라, 친오빠와 눈물겨운 대화 공개 "남은 세월 오래 잘살자"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9-11-28 14:10


고(故) 구하라 씨의 빈소가 25일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걸그룹 출신 고(故) 구하라는 24일 오후 6시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8세. 사진공동취재단/2019.11.25/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고(故) 구하라가 생전 친오빠와 나눈 눈물겨운 오누이의 카톡 대화가 공개됐다.

카라 출신 구하라의 친오빠 구모씨는 27일 자신의 SNS에 "마태복음 7장 7절에서 이름이 나왔습니다. 이제서야 이렇게 사진을 올려봅니다.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보고 싶다. 내 동생"이라는 글과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사진에는 어린 시절 구하라의 모습, 오빠와 함께 한 모습과 더불어 생전 구하라가 오빠와 나눈 카톡 대화 내용이 담겼다.

카톡 캡쳐 속 구하라의 오빠는 "내일 맛있는 거 챙겨갈게. 제발 오빠가 부탁 좀 할게. 안 좋은 생각하지 말고, 아프지 말고, 건강 챙기며 시간이 흘러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으면서 아직 남은 세월 오래 살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구하라도 "알았똥"이라며 애교를 부리는가 하면, "사랑해 오빠, 걱정마"라며 애정을 듬뿍 담아 답하고 있다. 자신의 셀카도 전송했다. 애틋한 오누이의 대화가 보는 이의 가슴을 울린다.


한편 생전 구하라가 녹화에 참여한 일본 후지TV 음악정보 프로그램 '튠(tune)' 측은 30일 방송을 앞두고 구하라의 방송분을 통편집하기로 결정했다. 출연자 명단에서도 구하라의 이름이 빠졌다.

구하라의 현지 소속사 프로덕션 오기에 따르면 구하라는 일본에서 다수의 프로그램 출연 일정을 앞두고 있었다. 구하라는 지난 13일 일본 솔로 데뷔 싱글 '미드나잇 퀸(Midnight Queen)'을 발표하고 도쿄와 나고야 등 4개 도시 공연을 펼친 바 있다.

구하라는 지난 24일 오후 서울 청담동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28세다. 경찰은 고인이 직접 쓴 짧은 메모와 현장 감식, 유족의 진술 등을 종합해 부검 없이 사건을 마무리했다. 구하라는 27일 발인을 거쳐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에 안치됐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