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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래퍼 도끼의 주얼리 대금 미지급 논란이 점차 커지고 있다. 일단 도끼 측은 주얼리업체 A사에 6종의 주얼리를 받았고 A사 측의 주장에 따르면 이 주얼리는 20만6000달러(약 2억4000만원) 상당이다. 이중 도끼 측은 17만1300만달러를 A사에 전달해 3만4700달러(약 4000만원)이 남은 상태다.
도끼는 지난해 11월 3일 주얼리 업체로부터 주얼리 6점을 전달 받았지만 이중 5점을 LA 한인타운의 한 설렁탕 집 주차장에서 도난 당했다. 여기까지는 팩트다.
도끼는 "LA에서 만난 남성이 제품을 협찬하고 사업을 같이하고 싶다고 연락처를 줬다. 업체는 그들의 상품을 홍보해주길 바랐고 6종의 주얼리를 받았다. 협찬 받고 홍보를 해주지 못해 도의적인 책임감을 갖고 적절한 금액을 보상하겠다고 했는데 A사에서 20만달러 가량의 대금 청구서를 한국의 일리네어에 보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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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끼 측은 또 "협찬용이라며 귀금속을 건네줬고 가격이나 구매, 영수증 등에 대한 논의는 전혀 없었다. 대금 청구서들은 전에 본 적도 없는 것들이다. 가장 중요한 나의 사인도 존재하지 않았다. 주얼리가 20만 달러 이상이었다면 처음부터 구매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A사 측은 "제품 판매 직후 대금청구서(인보이스)를 제공했고, 일부 금액이 변제될 때마다 잔금이 기재된 대금청구서를 도끼가 요청한 방식인 문자메시지를 통해 전부 발송했다. 도끼 측도 수령했음을 확인하면서 감사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며 "마지막 변제 직후 남은 금액을 표기해 도끼에게 전달했고 도끼도 이를 확인한 후 '오 네!'라고 답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또 도끼가 강조한 사인에 대해서는 "인보이스(대금청구서)는 계약서가 아닌 거래명세서라 수령인의 사인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도끼 측 "자금난은 와전된 것" vs A사 측 "법위반-협찬, 주장 앞뒤 안맞아"
도끼 측은 자금난 루머에 대해서도 "미국에서 생활해 한국 은행 업무를 보기 쉽지 않다. 큰 금액이고 미국에서 생긴 문제라 미국에서 해결하고 싶었다"며 '통장 잔고 6원'이란 말에 대해서도 "아직 미국 수입이 없어 투어와 모델료가 나오면 갚겠다는 말이 와전됐다"고 주장했다.
만 A사 측은 "앞서 도끼 측은 미국법 위반으로 대금 지금을 중단했다고 주장했는데 이제와서 협찬이라고 말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도끼 측은 "귀금속이 20만달러의 가치가 있는 것인지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A사 측의 반박에는 이에 대한 부분은 없는 상황. 하지만 A사는 "(도끼 측이) A사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부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면서 이에 대한 법적조치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때문에 논란이 어디까지 발전할지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도끼는 다음달 6일 LA를 시작으로 27일까지 롤리(노스캐롤라이나) 애틀란타 뉴욕 호놀룰루 등 5개 도시에 미국 투어를 진행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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