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집단 성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준영과 최종훈 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구속 전부터 꾸준히 결백을 주장했던 정준영과 최종훈은 눈물을 쏟았다.
정준영과 최종훈은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3월 대구에서 여성들을 술에 취하게 만든 뒤 집단성폭행 한 혐의를 받는다. 이와 함께 빅뱅 승리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불법 촬영한 성관계 몰카 영상 및 사진 등을 유포한 혐의도 받는다.
그러나 피고인들은 무죄를 주장했다. 정준영 측은 성관계 몰카 영상을 유포한 혐의에 대해서는 대체로 인정했으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은 수사기관이 불법 수집한 것으로 증거 효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합의하에 이뤄진 성관계'라며 집단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최종훈 측 또한 "그럴 만한 배포를 가진 사람이 아니다. 무죄를 선고해달라"고 호소했다.
정준영은 "한번도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드리지 못했는데 사과 드리고 싶다. 한번이라도 상대를 배려했다면 상처드리지 않았을텐데 저의 어리석음이 너무 후회된다. 일부 사건에 대해서는 부인하지만 도덕적으로 수치심을 드리고 기분 나쁘게 한 점은 정말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진술했다. 최종훈은 "어린 나이에 인기를 얻고 겸손하지 못하게 살아왔다. 부도덕한 행동을 이제와 사과드리는 것이 부끄럽다. 특수준강간이라는 죄명은 너무 무겁고 억울하다"며 울먹인 바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