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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하자있는 인간들'이 방송 첫 주 개성 만점의 다양한 캐릭터 소개를 마치고 다음주 본격 전개를 예고했다.
앞서 동창회서 첫 만남을 가졌던 주서연과 이강우는 뜻밖의 데이트를 가졌다. 돈 많은 친구 박현수(허정민 분)를 이용, 김미경(김슬기 분)과 더블 데이트를 신청한 것. 이어 둘만의 시간을 갖게 된 이강우는 주서연에게 "나랑 사귈래?"라고 고백하며 저돌적으로 다가갔지만 주서연은 "야 쉰소리 하지말고 똥이나 싸!"라며 질색하는 모습을 보여 유쾌함과 동시에 통쾌함을 선사했다.
특히 이때 "저게 사내자식 얼굴이야? 턱으로 회도 썰겠다. 하여간 최악이다, 최악", "돌겠지? 아주 좋아 미쳐버리겠지? 머릿속에 내가 가득 찼을 거다"라며 동상이몽을 연상케 하는 두 사람의 웃픈 내레이션은 시청자들의 배꼽을 쥐게 만들었다.
반면 이강우와 박현수를 게이바에서 목격한 주서연은 충격에 휩싸였다. 작은 오빠 주원석(차인하 분)에게 월세를 받으러 갔다가 다정하게 얼굴을 감싸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을 포착한 것. 이에 주서연은 두 사람이 연애를 숨기기 위해 자신과 미경을 이용했다고 생각, 분노를 표출하는 상황이 연출돼 웃음을 안겼다.
그대로 끝날 줄만 알았던 주서연과 이강우의 인연은 다시 이어졌다. 주서연이 계약직 교사로 일하는 신화고등학교에 이강우가 이사장으로 부임한 것. 이강우는 자신을 향해 위협적인 태도를 보이는 주서연에 충격과 공포로 번진 이강우의 표정을 지어 보이며 강렬한 엔딩을 장식, 두 사람이 그려나갈 좌충우돌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한편 주서연과 이강우외에도 각양각색의 매력을 자랑하는 서브 커플들의 만남 역시 설렘을 가중시켰다. 안하무인(?) 이강희와 그런 그녀의 태도를 지적하는 주원재, 용기내 게이바에 발을 디딘 최호돌과 그에게 "그쪽이랑 여기, 안 어울려"라며 손님에게 직구를 날린 주원석. 서연에게 달콤살벌하게 접근한 백장미(신도현 분)까지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며 다양한 캐릭터 소개를 마쳐 '캐릭터 맛집'임을 입증했다.
방송 첫 주 개성만점의 다양한 캐릭터 소개를 마치고 다음 주 본격 전개를 예고한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하자있는 인간들'은 오는 12월 4일 수요일 밤 8시 55분 3~4회가 방송된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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