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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재욱(21)이 '어하루' 백경의 설정에 아픔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재욱은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어쩌다 발견한 하루'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재욱은 "종영한지 일주일이 채 안됐는데, 다들 보고 싶고, 스태프들도 다 보고 싶다"며 "백경이 캐릭터로도 많은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서 2019년에 기억 될 캐릭터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1년간 급속도로 성장한 이재욱이지만, 매 작품 오디션을 통해 합류하게 됐다고. 그는 "회사로 공고문이 와서 제가 '어하루'의 오디션을 보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고, 원작이 너무 좋아서 회사에서도 좋을 것 같다고 하셨다. 원작을 미리 보고 오디션에 임하는 것이 대본을 분석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봤는데, 웹툰을 본 뒤 대본을 봐서 이해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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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 만화인 '능소화'의 서사가 밝혀지기 전 백경은 은단오에게 다소 거친 모습을 보여 '백경 후회길만 걸으라'는 시청자들의 아우성을 듣기도 했다. 이재욱은 "'능소화'의 이야기가 중간에 등장하기는 하지만, 감독님에게 제가 말씀드렸던 부분은 '대사가 너무 세고 거칠어 반감을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거였다. 사실 '능소화'에서의 백경은 악역이지 않나. 이 설정을 가지고 현대극에 가져와야 했다. 이 세계관을 설명시키려면 성질을 부리며 연기를 해야 했던 것 같다. 감독님도 '이 정도는 나와야 능소화의 백경과 비밀의 백경이 겹쳐질 것'이라고 하셨다. 뒷 부분의 서사가 좋았기 때문에 믿고 연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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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호하고 거칠었던 탓에 '백경 후회길만 걸어'라는 반응을 받기도 했다. 이를 연기한 이재욱은 "그런 말이 나오는 것 자체가 감사했다. 시청자들의 반응도 챙겨서 봤다. 원래는 안 보려고 노력했었는데, 이번 작품은 워낙에 반응이 좋았기 때문에 유독 다른 작품보다는 많이 봤다"고 말하며 팬들의 반응에 하나 하나 감사함을 표했다.
이재욱은 차기작으로 내년 방영 예정인 JTBC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한가람 극본, 한지승 연출)를 선택하고 현재 촬영 중이다. '소처럼 일하는' 배우 이재욱의 앞날에 기대가 쏠렸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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