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OCN '모두의 거짓말' 이민기와 이유영이 각자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안방극장을 열연으로 빛냈다.
또한, 조태식은 날카로운 이성과 따뜻한 감성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그리고 여기에는 이민기만의 체계적인 캐릭터 분석이 녹아있었다. 진실에 다가갈수록 점차 단단해지는 눈빛부터 몸을 아끼지 않는 액션 연기, 후배 형사의 죽음과 팀장 유대용의 배신 앞에 눈물을 터트리는 감정 연기까지. 오롯이 조태식으로 살아온 시간들이 응축되어 있었다. 어떤 역할이든 자신만의 연기 색깔을 입히는 이민기의 연기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반면, 갑작스럽게 아버지와 남편을 잃은 김서희는 한없이 여리고 약한 캐릭터처럼 보였다. 하지만 남편을 살리고 싶다면, 국회의원이 되라는 범인의 메시지에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채 무작정 홍민국(송영창) 당 대표를 찾아가고, 난생처음 하는 선거 유세에 계란과 흰 가루를 맞아도 웃어 보였다. 그리고 자신이 알던 것과 180도 다른 사람들의 추악한 비밀들을 정면으로 마주하면서도 쉬지 않고 진실을 파헤쳐왔다. 집념과 간절함 때문이었고 이 과정을 통해 그녀는 단단해졌다.
이민기와 이유영의 완성도 높은 연기력은 지난 8주간 '모두의 거짓말'의 모든 장면에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이제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두 사람은 정영문(문창길) 회장의 계략에 또 한 번 위기를 맞았다. 과연 두 사람이 밝혀낼 또 다른 비밀은 무엇일지, 그 끝에 실종된 정상훈을 되찾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최고조로 끌어올린 '모두의 거짓말' 제15회, 오늘(30일) 토요일 밤 10시 30분 OCN 방송.
supremez@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