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데이트 폭력' BJ찬, 잠적 후 지명수배→시민 신고로 5개월만 '체포'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여자친구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잠적했던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TV BJ찬(26·백승찬)이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3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BJ찬을 여자친구 상해 혐의로 체포해 조사를 하고 있다.

BJ찬은 서울 서초구의 한 영화관에서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지명수배가 내려진 지 약 5개월 만이다. BJ찬은 체포 직전 상영관을 빠져나와 도주하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BJ찬은 지난 6월 인천시 남동구 한 오피스텔에서 자신의 연인이었던 20대 여성 A씨를 여러 차례 때려 전치 8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BJ 찬은 지난해 10월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뒤 이 기간에 여자친구를 폭행하면서 구속위기에 처하자, 수사에 나선 경찰의 출석요구에 5개월 넘게 연락을 받지 않고 지난 7월 잠적했다.

경찰은 BJ찬이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고 주거지에도 나타나지 않자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지명수배를 내렸다.

특히 A씨는 최근 한 매체를 통해 BJ찬이 데이트폭력을 일삼았다면서 자살을 강요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6월 BJ찬의 집에 놀러 간 날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폭행을 당했다"면서 "갑자기 머리채를 잡고 냉장고 앞으로 데려가 머리를 냉장고에 수차례 찧게 했으며, 복부와 팔을 주먹으로 때렸고 뺨을 계속 때렸다"면서 폭행을 당했던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6월에도 나를 무자비하게 때린 뒤 '나는 나갈 테니 늦지 않았으니까 내가 돌아 왔을 때 죽어 있으면 된다'며 죽음을 강요하기도 했다"고 덧붙여 충격을 안겼다.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A씨의 가족들이 경찰에 신고했다.

한편 BJ 찬은 구독자수 25만 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티브다. 그러나 BJ 찬은 여성 비하발언, 데이트 폭력 등 수차례 논란이 휘말리게 되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지난 8월 구속 수감됐고 같은해 10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BJ찬은 지난 7월 방송에 복귀했지만, 데이트 폭력 사실이 알려지자 은퇴를 선언하고 잠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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