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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정은(49)이 최고의 해를 보내는 소감을 밝혔다.
이정은은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있다고들 하더라. 어안이 벙벙하다. 많이 주목을 해주시니까 책임감이 많이 생긴다. 웬만하면 부담감을 안 느끼려고 최대한 마음을 가볍게 하려고 여러가지를 하고있다. 휴식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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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정은은 "전성기라고들 하시는데 이제는 마음공부를 좀 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선생님 배우들의 기사 빈도수가 얼마나 될지 생각했다. 작품할 때만 반짝이고 묻히지 않나. 배우는 이슈가 되는 순간도 있지만, 이슈가 되지 않는 순간들도 있다. 숨겨진 시간들이 있기 때문에. 요즘에 기자들을 만나서 행복하지만, 개인적 사생활을 알차게 보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선배들을 보면서 다 멘토고 전설인 거다. 그분들에게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어떻게 이 시기를 보낼지에 대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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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은 고두심에 대해 "선생님은 연기에 대해 말씀을 안 한다. 제가 주면 더 큰 걸 주신다. 눈을 보면 바로 대사가 나올 수밖에 없도록 뭉클하게 만드니까 현장에서의 삶만으로도 배울 게 많은 선생님이라고 생각한다. 가까움을 표현하지 못했는데, 문자로 '우리가 이렇게 인연이 된 것이 이어질 때 또 만나요'라고 하셨다. 그런 것에 대해서 연연하지 말라는 투로 얘기를 해주셔서 참 멋진 선배님이라고 생각한다. 진짜 가깝게 지내고 싶은 욕구가 있어서 표현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사람이 표현을 해야 하더라. '좋아한다. 관심있다' 이런 게 좋은 거더라"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정은은 "예전에는 슬플 때 나누거나 빈할 때 나누는 사람들이 좋다는 말을 했는데 남일에 배아파하는 사람도 많지 않나 사실. 근데 선한 기운이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다. 한 번 드라마가 나오거나 할 때 고마움에 대해 표현해주는 분들이 많고 배우고 있다. 칭찬 한 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나도 인색한 편인데 연기할 때 후배들에게 조언하면서 가혹한 편이다. 힘을 내줄 수 있는 말을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고, 조금의 발전에도 축하를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이정은은 올해를 돌아보며 "청룡 때 눈물이 난 것이 선균 씨도 비슷한 말을 했는데, '기생충'이 명작이고 주목을 받아 차기작을 빨리 정하고 이동했다. 저도 빠르게 이동한 편이다. 다른 작품들은 쫑파티도 가지 못했다. 한 작품을 같이하고 정리하고 싶었는데 너무 급하게 달려온 느낌이 들었다. 동료들에 대한 미안함이 좀 올라오더라. 그런 것까지도 잘할 수 있는 배우면 좋겠는데, 어떻게 보면 하고자 하는 속도에 졌을 수도 있고, 열심히 했지만, 주위를 둘러보지 못한 것일 수도 있어서 천천히 내 속도대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정은은 "관심이 올 때 무서울 때가 있다 '당신을 보고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고 하면 무서울 때가 있다. 제가 의심이 진짜 많다. 방을 구하는 문제나 이런 문제에서도 의심병이 크다. 오래 지켜보는 편이라 갑자기 주목을 받으면 사랑에 대해 의심하기도 한다. 악의적인 것은 아니고, 항상 조금 더 점핑되는 것을 깎아서 보려고 하는 편이다. 자기객관화가 잘 된 거 같다. 계속 생각을 하더라. 좀 못 즐기는 것일 수도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정은은 '동백꽃 필 무렵'을 마친 후 휴식기에 접어들었다. "이제는 쉬어도 될 것 같다"던 그의 말처럼 알찬 휴식시간이 이어질 예정이다. 또한 이정은은 차기작으로 내년 방송 예정인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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