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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도미니카 공화국 3남매가 서울 여행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삼남매는 지하에 위치한 보쌈집을 찾았다. 마리벨은 삼계탕을, 알레이다는 굴떡국을 주문했다. 호세는 음식을 나눠먹겠다고 밝히며 막걸리만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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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교통카드 구매에 성공했지만 개찰구에서 또다시 위기에 봉착했다. 호세와 마리벨은 교통카드를 어디에 가져다 대야 할지 몰라 개찰구에 가로막혀 난감해했다.
한 시민의 도움으로 간신히 개찰구까지 통과하자 마리벨은 "이제 열차가 오면 타면 돼"라며 안심했다. 하지만 삼남매의 위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양쪽으로 나뉘어 있는 지하철 탑승구 때문. 오른쪽과 왼쪽 중 하나를 택해야 하는 상황에 결국 마리벨은 울상이 되고 말았다. 이후 삼남매는 지하철에 완벽 적응해 농담하는 여유까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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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도착한 첫 목적지는 덕수궁이었다. 마리벨, 알레이다 자매는 궁 투어에 나섰지만, 호세는 체력이 방진돼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알레이다는 궁 정취를 만끽하며 "한국 드라마를 재밌게 봤다. 그래서 지금 꿈꾸는 것 같다. 하고 싶었던 게 이뤄진 거다"며 행복해했다. 이후 호세 역시 중화전을 구경하며 "밖에서는 이런 디테일이 있는 줄 몰랐다"며 감탄했다. 이후 이들은 남대문 시장으로 향해 기념품을 구입했다.
그러던 중 호세는 몸이 좋지 않아 숙소로 먼저 돌아갔다. 마리벨과 알레이다는 마트에 방문했다. 두 자매는 "오빠 상태가 안 좋으니까 요리를 해주는 게 좋을 것 같아"라며 도미니카 공화국 전통 음식인 구황작물과 계란 요리를 만들었다.
호세 삼촌이 걱정된 그레이스가 보쌈을 사 들고 숙소에 깜짝 방문했다. 자매가 만든 도미니카 공화국 전통 음식과 그레이스가 사 온 한국 야식을 먹은 호세는 "나는 다시 에너지를 찾았어"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삼남매는 하루 동안의 일을 그레이스에게 마구 털어놓았고 다 함께 파이팅을 외치며 남은 여행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그런가하면 호세는 한국 여행에 대해 만족한 나머지 "여기로 이사올까 생각 중"이라며 "나 먹여 살려줄 조카도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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