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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진짜' 선생님이 되기 위한 서현진의 성장기가 평범해서 더 특별한 공감 매직을 선사한다.
겉보기에는 남부러울 것 없어 보이지만,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가짜 선생님', '1년짜리 기간제'임을 들키지 않아야 하는 고하늘. 기간제 교사와 정교사 간의 보이지 않는 서열, 살아남기 위한 라인타기와 눈치싸움까지 숨 막히는 경쟁이 벌어지는 사립고등학교에서 현실의 쓴맛을 경험한다. 특수한 '룰'을 가진 그들만의 전쟁터에서 특별할 것 없는 신입 기간제 교사 고하늘이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지, '진짜' 선생님이 되기 위한 성장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드라마 제목에 함축된 의미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눈에 띄지만, 오히려 선택받지 못하는 아이러니함을 보여주는 '블랙독 증후군'은 단지 색이 검다는 이유로 검은 강아지의 입양이 기피되는 현상에서 유래된 것. 이처럼 '블랙독'은 한 번의 실패가 영원히 낙인이 될 수 있는 우리 사회에서 편견에 의해 소외된 누군가를 뜻한다. 실패를 거듭하고 겨우 선생님의 꿈을 이룬 고하늘, '기간제 교사'라는 꼬리표를 달고 온갖 문제와 부딪혀 나가는 고하늘은 그야말로 이 시대의 '블랙독'이다. 그럼에도 좌절하기보다는, 자신이 가진 신념과 '진짜' 선생님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앞으로 직진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공감과 감동을 선사한다.
한편, tvN 새 월화드라마 '블랙독' 은 '유령을 잡아라' 후속으로 12월 16일(월) 밤 9시 30분 첫 방송 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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