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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가수 강성훈이 자신을 둘러싼 각종 논란부터 젝스키스 탈퇴 심경까지 솔직하게 털어놨다.
강성훈은 지난해 9월 대만 팬미팅을 일방적으로 취소하며 주최 측에 피소당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사기 건으로 피소 당한 것은 수사기관에서 한 번의 출석 요청도 없었고 각하 처리 됐다. 즉 사건 자체가 성립되지 않은 사안이다"고 설명했다.
대만 팬미팅이 취소된 이유에 대해 대만 주최 측은 "강성훈 측이 비자 관련 서류를 주지 않아 비자가 발급되지 않았고 팬미팅이 취소된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강성훈은 "저를 섭외한 회사, 실고용주가 저를 비자 신청을 했었어야 했다. 이들이 비자 관련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하는 것이었다. 애시 당초 대만 주최 측은 팬미팅을 기획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지 않았다. 그래서 대중문화 예술 산업발전법 위반으로 처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티켓 비용을 환불받지 못한 팬들에 대해서는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다"라며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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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회 관련 피소 결과에 대해 강성훈은 "혐의없음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혐의 없음이 중요한게 아니고 팬들에게 상처가 된 부분이 저나 팬들에게 가장 큰 것이다"라며 "일단 팬클럽 운영 방식에 문제가 있었다. 정산 과정이 투명하지 못했고, 제가 함께 잘 꾸려 나갔어야 했는데 제 불찰이 가장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강성훈은 기부 약속에 대해 "사건 진행 중 사비로 기부했다. 이게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강성훈은 청담동 트럭 사건, 아이돌 후배 외모 비하 등 각종 언행 논란에도 휩싸인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저도 제 자신이 저주스럽고 실망스러웠다. 당시 제가 왜 그랬는지 저도 제 스스로가 의아했고 당혹스러웠다"며 "후배 가수들에게 죄송하고, 상처 받은 팬분들께는 정중히 사과드리고 싶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말조심하고 주의하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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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강성훈은 팬의 선물을 중고 판매했다는 논란에 대해 "팬분들의 선물이 섞여 있는 걸 모르고 스타일리스트에게 '처분할 건 처분해라'라고 지시했다. 뒤늦게 알고 저도 굉장히 당혹스러웠고 화를 많이 냈다. 제가 세심히 챙겼어야 했는데 꼼꼼하게 챙기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처럼 각종 논란의 중심에 선 강성훈은 결국 해체후 16년 만에 어렵게 재결합한 젝스키스에서 탈퇴 결정을 내렸다. 이에 대해 강성훈은 "이 부분이 가장 힘든 것 같다. 저한테는 사실 젝스키스라는 존재가 굉장히 크다"며 "대만 팬미팅 무산 후 사건이 언제쯤 수습될지 답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다. 당시엔 도망치고 싶고 죽고 싶었고, 공황장애까지 왔다. 오랜 고심 끝에 탈퇴를 결정했다. 논란 속에서 팬들을 볼 용기가 나지 않았다. 멤버들과 회사, 팬분들게 죄송하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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