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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손승연이 과대포장의 늪에 빠졌다.
손승연은 지난 9월 미국 유명 프로듀서 월터 아파나시에프와 손잡고 신곡 '아임 낫 어 워리어(I´m Not A Warrior)'를 발표, 미국 진출에 나섰다. 월터 아파나시에프는 셀린디온 '마이하트 윌 고 온(My Heart Will Go On)', 머라이어 캐리 '히어로(Hero)' 등을 작곡한 것은 물론 휘트니 휴스턴, 마이클 볼튼, 케니지 등 유명 팝스타의 음반 프로듀싱과 제작에 참여해 그래미 레코드를 강타했던 인물이라 큰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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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손승연 측은 손승연에 대한 현지 팬들과 업계 관계자들의 러브콜이 쇄도했으며, 손승연의 음악으로 K-POP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과대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중은 바보가 아니다. 작은 행사 무대 하나로 'K-POP의 새로운 희망'이 되고, 현지 활동 하나 없이 앨범 발매만으로 미국 진출에 성공했다고 우긴다고 그렇게 믿어주는 세상이 아니다. 과도한 부풀리기는 오히려 '소문만큼 결과가 없다'는 인식을 남기게 돼 손승연의 발목을 잡는다는 것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 홍보 전략의 미스가 안타깝다.
지금 손승연에게 필요한 것은 'K-POP 아티스트'라는 허울이 아니다. 정확한 현실 진단과 그에 맞는 홍보 전략이 필요하다. 지금의 손승연은 너무나 탄탄한 기본기와 실력을 갖췄지만, 아직 국내에서조차 차트인에 실패하고 뮤지컬 '보디가드'의 티켓 파워도 부실할 정도로 인지도가 부족한 게 사실이다. 그만큼 보다 많은 이들이 손승연의 진가를 알아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K-POP'을 운운하기 이전에 손승연의 이름을 들었을 때 바로 '실력파 보컬리스트'라는 수식어가 떠오를 수 있도록 체계적인 홍보 전략을 세우는 게 우선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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