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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열애설' 털고 다시 뭉친 현빈X손예진…'사랑의 불시착'→'별그대' 넘는 흥행조합 완성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9-12-09 15:30


tvN 주말극 '사랑의 불시착'의 제작발표회가 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렸다. '사랑의 불시착'은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손예진)와 그녀를 지키다 사랑에 빠진 장교 '리정혁'(현빈)의 로맨스다. 포토타임을 갖는 현빈 손예진 서지혜 김정현의 모습. 광화문=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12.09/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현빈과 손예진이 호흡을 맞춘 tvN 주말극 '사랑의 불시착'이 14일 첫방송한다.

이들은 영화 '협상에서 호흡을 맞춘 후 열애설을 겪고 다시 한 작품에서 만나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게다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넝쿨째 굴러온 당신' '프로듀사' 등을 히트시키며 '흥행보증수표'로 통하는 박지은 작가의 신작이라는 것은 관심을 집중시키는 요소다.

연출도 '굿 와이프', '라이프 온 마스', '로맨스는 별책부록' 등을 만든 이정효 PD가 맡았다.


tvN 주말극 '사랑의 불시착'의 제작발표회가 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렸다. '사랑의 불시착'은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손예진)와 그녀를 지키다 사랑에 빠진 장교 '리정혁'(현빈)의 로맨스다. 포토타임을 갖는 현빈과 손예진의 모습. 광화문=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12.09/
연출을 맡은 이 PD는 9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북한을 소재로 한 것에 대해 "소재 자체가 거부감이 들수 있지만 드라마상에서는 로맨스를 할수 있는 단절된 공간이다. 상황적으로만 봐줬으며 좋겠다"며 "북한의 생활적인 면이 나오기는 하지만 로맨스와 어우러져서 재미의 요소로 보여진다. 독특한 드라마를 구성하는 요소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DMZ는 판타지스러운 공간으로 만드려고 노력했다. 윤세리(손예진)와 리정혁(현빈)의 생활공간은 드라마에 맞는 공간으로 재배치했다"며 "리얼과 판타지가 혼합된 공간이다. 리얼하게 표현하기 쉽지 않았다. 평양의 공간들은 CG가 아니면 만들 수 없는 공간들이다"라고 전했다.

또 "평양역 배경은 몽골에서 촬영을 했다. DMZ는 우리가 70년간 가보지 못한 공간이라 좀더 판타지스럽게 만들기 위해 제주도에서 촬영도 했다"고 말했다.


tvN 주말극 '사랑의 불시착'의 제작발표회가 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렸다. '사랑의 불시착'은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손예진)와 그녀를 지키다 사랑에 빠진 장교 '리정혁'(현빈)의 로맨스다. 포토타임을 갖는 손예진의 모습. 광화문=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12.09/
현빈과 손예진은 영화 '협상'에 이어 차기작에서 서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현빈은 "'협상'은 이원촬영 방식으로 하다보니 전혀 다른 공간에서 따로 연기하는 시간이 많았다. 그래서 손예진과 같이 했지만 다시 연기로 호흡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밝고 경쾌한 장르였으면 더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 한 공간에서 작업하다보니 많은 부분을 배우고있다"고 전했다.

손예진도 "사실 또 같이 하는 경우 드문데 인연인 것 같다. 현빈은 이 역할에 100퍼센트 싱크로율이 좋다. 현빈이 꼭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같이 함께 하게 됐다"며 "영화에서는 부딪히는 신이 없어 호흡 맞췄다고 하기가 좀 그렇다. 이번에는 알콩달콩한 모습. 사랑이 깊어져 가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 같다. 연기적으로 점점 더 맞아간다는 느낌이 있다"고 했다.


tvN 주말극 '사랑의 불시착'의 제작발표회가 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렸다. '사랑의 불시착'은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손예진)와 그녀를 지키다 사랑에 빠진 장교 '리정혁'(현빈)의 로맨스다. 포토타임을 갖는 현빈의 모습. 광화문=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12.09/

열애설도 이들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켰다. 현빈은 열애설에 관한 질문에 대해 "웃어넘겼던 일이다"라고 못박으며 "그게 작품을 선정하는데 영향을 미치거나 불편했던 점은 없었다. 같이 작품해서 친분이 있었고 다시 한번 호흡을 맞췄던 배우였었다. 이런 기회가 와서 너무 흔쾌히 기분 좋게 작품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 PD는 "서로 다른 모습을 보여줄수 있는 기회겠다고 캐스팅했는데 열애설이 났다. 하지만 나는 오히려 (그것으로 인해) 긍정적으로 케미가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현빈은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북한 장교 캐릭터를 맡았다. 영화 '공조'에 이어 두번째 북한 장교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 "'공조' 때 역할과 리정혁이라는 인물은 직업 특성상 가지고 있는 단단함과 묵직함 강인함이 비슷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어떤 임무 이외에 다른 모습들이 많다"고 말한 현빈은 "그 지점을 어떻게 표현할지에 고민을 많이 했다. 따뜻하고 순수하고 허당끼도 있는 모습들을 많이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것들이 두 작품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차이점 같다"고 했다.


tvN 주말극 '사랑의 불시착'의 제작발표회가 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렸다. '사랑의 불시착'은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손예진)와 그녀를 지키다 사랑에 빠진 장교 '리정혁'(현빈)의 로맨스다. 포토타임을 갖는 서지혜의 모습. 광화문=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12.09/
서지혜는 평양 최고급 백화점 사장어머니의 외동딸이자 리정혁을 좋아하는 약혼녀 서단 역을 맡았다.

서지혜는 이날 "서단은 지금까지 내가 해보지 못한 캐릭터다"라며 "평양 사투리 수업을 받았다. 처음 사투리 쓰는 역할을 맡아서 걱정을 많이 했다. 쉽게 접하지 않아 더 어려웠다. 두달전부터 사투리 수업 받고 영상 자료를 찾아봤다. 조금씩 입에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tvN 주말극 '사랑의 불시착'의 제작발표회가 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렸다. '사랑의 불시착'은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손예진)와 그녀를 지키다 사랑에 빠진 장교 '리정혁'(현빈)의 로맨스다. 포토타임을 갖는 김정현의 모습. 광화문=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12.09/
김정현은 극중 세리과 결혼할뻔 했다가 거액의 공금횡령으로 수사망을 피해 북한으로 숨어든 구승준 역을 맡았다. 그는 지난 해 MBC드라마 '시간' 출연중 건강문제로 중도 하차한 바 있다. 김정현은 "당시 좋지 않은 모습으로 마무리해서 마음이 무겁고 송구스럽다. 많은 분들의 배려 덕분에 염치없게도 건강이 좋아진 상태다"며 "배우가 작품으로서 연기로서 다가가는 즐거움이 있지만 또 떨림도 있다 조심스럽고 좀 더 신중하게 연기를 공들여서 연기하겠다"고 말했다.

'사랑의 불시착'은 어느 날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손예진)와 그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북한 장교 리정혁(현빈)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다. 북한을 소재로 했다는 것도 눈길을 끌지만 서지혜, 김정현, 오만석, 김영민, 김정난, 김선영, 장소연 등 믿고 보는 배우들까지 합류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사랑의 불시착'은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공개된다. 14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과 영어권, 라틴 아메리카 지역 190여 개국의 시청자들과 만난다. 일본과 유럽 지역은 방송이 종료되는 내년 2월 16일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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