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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동상이몽2' 이윤지·정한울 부부가 유산의 아픔을 딛고 새 가족을 맞을 준비를 했다.
라니를 임신했을 때를 회상하던 이윤지는 "작년에 라니 동생을 가지려고 많이 노력했는데 그 때 유산 경험을 했다"고 고백했다. 이윤지는 "첫 시작이 너무 순조로워서 저한텐 당연히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그게 세 번이 될 거라곤 생각 못했다. 두 번째 판정 받기 전에는 설마 나한테 두 번이나 그런 일이 벌어질까 싶었다. 세 번째는 어떻게 세 번이나 그런 일이 나한테?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은 많이 힘들었던 한해"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초음파로 라돌이의 모습을 본 이윤지와 정한울은 눈을 떼지 못했다. 라돌이의 심장 소리를 듣고, 의사로부터 "심장이 뛴다"는 말을 들은 이윤지는 "내가 그 두 글자를 들으려고 얼마나 기다렸나 싶었다. 너무 감동이다. 오늘은 기쁘기만 했다"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다행히 지금은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동상이몽2' 패널들 모두 이윤지의 아픔에 공감하며 순산을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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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지는 그 사이 라니의 옷을 정리했다. 계획녀 답게 라벨을 나눠 동생에게 물려줄 라니의 옷을 정리했지만 견출지에는 나타, 여아 등 여러 이름이 적혀있었다. 이윤지는 "동생이 나타났다는 의미로 나타라고 태명을 지었지만 이후 겁이 나서 '여아'라고만 표현했다. 버리고 싶은 순간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이제는 라돌이에게 라니의 옷을 물려줄 수 있게 됐다. 이윤지는 옷을 정리하면서 "드디어 입게 생겼다"며 벅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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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친 두 사람. 이상화는 디저트 맛집이 있다며 강남을 남산공원 계단으로 데려갔다. 이상화는 토끼점프로 한 번에 두 계단씩 오르며 국가대표 출신 다운 모습을 뽐냈다. 이상화가 쭉쭉 올라갈 동안 강남은 꼼수를 부리며 천천히 걸어 올라갔다. 그러나 훈련은 끝나지 않았다. 지친 기색이 전혀 없는 이상화는 외발로 계단을 오르는 훈련도 선보였다.
힘들어하는 강남을 보던 이상화는 70kg인 강남을 단숨에 업고 계단을 올라갔다. 이상화의 멋진 모습에 강남은 "내 마누라 대박이다"라며 감탄했다.
운동을 마친 강남과 이상화는 마라탕을 먹으러 갔다. 채소 위주의 재료를 선택한 이상화와 달리 강남은 치즈떡, 소시지 등 '초딩 입맛' 메뉴를 선택했다. 입맛은 다르지만 한 접시를 나눠먹으며 두 사람은 신혼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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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희라는 "아직도 설렌다"는 최수종의 말을 떠올리며 이태란에 "넌 아직도 설레냐"고 물었다. 이태란은 "남편한테 설렘이 있다. 저는 표현 많이 하는데 남편이 표현 안 하니까 잘 안 하게 되더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식사를 하면서도 이태란 부부의 이야기는 계속됐다. 이태란은 "전 (결혼에 대한) 마음이 급했다. 막연하게 40살을 넘기고 싶지 않더라. 제가 남편한테 첫 눈에 반했다"며 "처음 소개팅하고 잘 들어왔냐고 문자가 왔다. 그런데 그 뒤로 한 달이 지나도 연락이 없더라. '한 번 해보자'고 제가 다시 연락했다. 일하느라 바빴다더라. 내 생각을 안 한 거다. 자존심 상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저는 빨리 결혼이 하고 싶었는데 아무 얘기가 없길래 '난 결혼을 목적으로 당신을 만난 거다. 당신이 만약에 나랑 결혼할 생각이 없다면 빨리 정리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질렀다. 며칠 있다 바로 연락이 오더라. 그 때 반지를 가져왔다. 3개월 만에 결혼했다"며 웃었다.
결혼 6년 차인 이태란은 25년차 부부 하희라 최수종에 "아직도 새로운 것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두 사람은 "그럼"이라고 즉각 답했다. 그럼에도 궁금증을 참지 못한 이태란은 직접 남편에 전화를 걸었다. 남편 역시 "나도 늘 새롭다"고 답했고, 이태란은 행복한 웃음을 참지 못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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