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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김건모, 성폭행 의혹 추가폭로…"피해자 또 있다, 돈 아닌 사과 원해"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9-12-10 08:53


사진=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에 대한 추가폭로가 나왔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9일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A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김세의 전 MBC 기자는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 A씨에 대해 "나이도 젊고 몸이 여리여리한 여성분이시다. 마음이 아프더라. 미모도 출중하시다. 유흥주점에서 일하는 분이라고 해서 성매매를 한다고 얘기한다. 성매매를 하는 곳에서 일하는 분이 아니다. 소위 텐프로 개념을 모르는 분이 있는 것 같다. 텐프로는 2차를 나가는 곳이 아니라 15분 단위로 잠시 앉았다가 일어나는 개념이다. 성매매를 한다고 매도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날씬한 정도가 아니라 어찌 보면 깡말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통계를 보면 성폭력 피해자의 20% 채 안 되는 사람들이 형사 고소를 한다. 5명 중 4명의 피해자는 피해를 입고도 고소를 하거나 신고를 하지 않고 참고 넘어간다. 형사 고소를 하면 그 뒤에 있는 2차 피해가 크다고 알려져 있어서 엄두를 못 내는 거다. 더군다가 이 분은 업소에 다니는 여성이기 때문에, 색안경을 끼고 볼 가능성이 있어서 오히려 그 당시에 대응하지 못했다는 것을 이해해달라"라고 덧붙였다.


A씨는 "그때 당시에는 경황이 너무 없었다. 나름 잊어보려고 노력도 많이 해봤고 제 나이도 창창하고 미래에 너무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을 할 수도 있는 거고 솔직히 용기가 나지 않았다. 가족도 모르는 상황에서 가족은 내 속도 모르고 그 '미우새' 보면서 자꾸 즐거워하고 좋아하고. 근데 막 날 강간할 때 입었던 그 배트맨 티셔츠를 입고 자꾸 TV에 나오지 않나. 너무 저한테 고문이었다. 너무나 큰 정신적인 고통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처음부터 솔직히 돈을 바란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진정성 있는 공개 사과와 앞으로 방송에서 두 번 다시 안 봤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강용석과 김세의는 "이 사건 이후에 피해자가 우연히 비행기에서 김건모와 마주친 적이 있다고 한다. 자기를 보고 의도적으로 눈을 피하는 것 같았다고 했다. '미우새'의 제주도 촬영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갈 때로 추정된다. 김건모가 움찔하면서 외면했다고 한다. 충격적인 이야기를 제보 받았다. 이 사건 말고 전혀 다른 피해자인데 훨씬 더 충격적이다. 물론 김건모에 의한 피해자다. 내일 방송을 해드릴 텐데 너무 놀랐다. 정말 무서운 사람이더라"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중앙지검에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조사해달라는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를 대리해 고소를 진행한 강용석 변호사는 "피해자가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를 하길 바란다는 말을 김건모 측에도 전달했지만 고소할테면 해봐라는 태도를 보여 고소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강 변호사에 따르면 A씨는 2016년 8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유흥주점에서 접대부로 일하던 중 처음 만난 김건모에게 음란행위를 강요당하고 성폭행까지 당했다.


그러나 김건모 측은 변호사를 선임해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법적대응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또 인천콘서트와 SBS '미운우리새끼' 프러포즈 방송까지 정상적으로 강행하는 초강수를 뒀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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