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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걸어보고서' 정해인이 뉴욕에서 연기 열정부터 뮤지컬 본능까지 폭발시켰다.
대학교 캠퍼스 투어를 즐기던 정해인은 '정피디' 모드를 발동, 배우 지망생들과 인터뷰 자리를 마련했다.
이 과정에서 정해인은 자신의 배우 생활에 대해서 허심탄회한 속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정해인은 향후 계획을 묻는 배우 지망생 닉의 질문에 "연기는 계속 할 거다. 하지만 10년 뒤엔 감독이나 제작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면서 자신의 목표를 밝혔다. 이어 그는 배우-감독-제작을 겸하는 브래들리 쿠퍼를 롤모델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나아가 정해인은 브래들리 쿠퍼가 제작자로 참여한 영화 '조커'를 거론하면서 "닉이랑 호아킨 피닉스 닮았는데?"라며 예리한 눈썰미를 자랑했다.
저녁이 됐고, 세 사람은 세계 뮤지컬의 수도 '브로드웨이'에 위치한 최고의 핫플레이스 '뮤지컬 레스토랑'에 방문했다. 이는 서빙 직원 전원이 뮤지컬 지망생으로 이루어진 곳으로, 손님들이 예비 뮤지컬 스타들의 라이브 공연을 눈 앞에서 즐길 수 있는 별천지.
가게 앞부터 길게 들어선 대기줄에 놀란 정해인은 입장과 동시에 펼쳐진 진풍경에 또 한 번 놀랐다. 환상적인 라이브 공연을 펼치던 직원들이 노래가 끝나자마자 쿨하게 마이크를 내려놓고 서빙을 하는가 하면, 영수증을 손에 쥐고 비욘세 뺨치는 고음을 선보이는 등 이색적인 광경들이 이어진 것. 이에 정해인은 "장난 아니다. 왜 줄 서서 들어오는 지 알겠다"며 서버들의 라이브 공연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공연을 보던 정해인은 이내 내재되어있던 흥을 폭발시켰다. 정해인은 뮤지컬 '그리스'의 넘버가 흘러나오자 "내 첫 연기가 스무 살 때 교내 뮤지컬 '그리스'"라면서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이어 노래를 따라 부르는가 하면 즉석에서 당시 안무까지 재연해 시선을 모았다. 잔뜩 흥이 오른 세 사람은 댄스 브레이크를 선보였고, 옆 테이블 손님들은 열광적인 호응을 보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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