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어린시절 화장실 없는 집서 살아"…'공유의집' 김준수의 고백→고급차 공유에 '당황'

기사입력 2019-12-13 08:55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MBC 파일럿 예능 '공유의 집'에서 박하나와 김준수가 자신의 힘들었던 시기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12일 방송한 '공유의 집'에서는 박명수, 노홍철, 김준수, 박하나, 찬미가 한 집에서 생활을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하루 30분 대화' 시간에 박하나는 "19살에 가수로 데뷔했지만, 10여 년의 긴 무명 생활을 겪었다"며 "어쨌든 생활은 해야 하니까 데뷔 후에도 아르바이트를 계속해야 했는데 그 상황이 너무 슬펐다"며 "친구들은 다 자리 잡아가는데 난 20대 후반까지도 연습생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던 어느 날 좋은 꿈을 꿨고, 이후 연기자 오디션이 들어와서 봤는데 그게 '압구정 백야'였다. 그 작품으로 첫 주연을 맡았다. 그걸 보지 않았다면 지금도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이에 김준수는 "난 어린 시절 화장실이 없는 집에 살았다. 지금 생각해도 그게 이해가 안 된다. 돌바닥으로 된 부엌에서 일을 보고 그랬다. 또 반지하라서 조금만 비가 내리면 잠겨서 여인숙에서 지냈다"며 "너무 환경이 안 좋았고 집이 항상 좋지 않았다는 게 있어서 어렸을 때부터 내가 돈을 벌면 좋은 집에 살고 싶다는 막연한 꿈이 있었다. 그래서 돈을 벌고 부모님 집부터 먼저 해드리고 내 집을 샀다"고 밝혔다.

한편 방송 초반 노홍철과 찬미는 김준수가 공유한 고급 자동차를 타고 공유센터로 향했다. 김준수는 "사실 이곳에 오기 위해서 차를 타고 온 것뿐이지 공유하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던 부분이다. 홍철 형과 찬미가 운전하는 용기도 있었겠지만, 나도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노홍철과 찬미는 공유센터에서 많은 물품을 구입한 후 집으로 돌아왔다. 다시 한자리에 모인 멤버들은 등갈비 김치찜과 김치전 등을 함께 저녁 식사로 준비했다.

이후 이들은 공유센터에서 대여한 블루투스 마이크로 깜짝 공연을 선보였다. 김준수는 10년 만의 지상파 복귀를 기념해 김범수의 '지나간다'를 열창했고 이후 인터뷰에서 "'지나간다'라는 음악을 듣고 부르면서 많은 위안이 됐다. (방송 출연이) 안 되고, 무산되는 그런 상황을 계속 겪다 보니까 나중에는 무뎌졌지만 적어도 어느 정도는 '지나간다'는 가사처럼 지나온 것 같았다. 이렇게 이 방송에서나마 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고 털어놨다.

다음날 막내 찬미는 멤버들 중 제일 먼저 일어나 아침 준비를 시작하며 "막내가 제일 먼저 일어나 씻고, 다음 언니를 깨우고, 차례로 준비해야 한 명이라도 더 오래 잘 수 있다"며 걸그룹 숙소 경험에서 나온 공유 꿀팁을 공개했다.



이어, 찬미의 민낯과 충격적인 세안법이 공개됐다. 찬미는 곧바로 화장실로 향하지 않고 침대에 앉은 상태에서 스킨 샘플 화장품들을 활용하여 세안과 화장을 동시에 하는 쿨내 나는(?) 세안법을 선보인 것. 또한, '다이어트 중'이라고 밝힌 찬미는 멈출 수 없는 식탐과 폭풍 먹방을 보여주며 솔직한 매력을 대방출했다. 명수는 "찬미 먹는 거보면 다이어트 하고 있는 게 아니"라고 디스해 멤버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앵무새 다섯마리의 집사인 박하나는 그의 반려조가 웃음 포인트로 등장했다. 박명수는 "새랑 같이 자는 건 불가능하다. 새 자체는 귀여운데 해 뜨니까 운다. 박하나한테도 물어봤는데 자기도 새랑 잔 적은 없다더라. 근데 나랑 왜 재운 거냐"고 말했고 박하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죄송했다. 아침에 애들이 정말 시끄럽다. 해만 뜨면 바로 운다. 걱정하고 죄송했다"고 말했다.

급기야 박하나의 반려새는 노홍철의 테이블에 큰 일을 봤고,지나가다가 이를 확인한 노홍철은 경악하며 "공유고 뭐고 그땐 잊었다"고 말하ㅣ도 했다.

한편 박명수와 김준수는 전기 포트 중고 거래를 위해 스쿠터를 타고 여의도로 향했다. 중고거래 고수 박명수는 초보인 김준수에게 "500원을 깎으라"는 미션을 줬고 김준수는 500원을 깎았다. 하지만 1000원을 따로 빼놔야한다는 것을 잊어버려 결국 500원 더 비싸게 구입하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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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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