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결국 25주년 콘서트 취소…"성폭행 고소"vs"무고죄 맞고소" [종합]

기사입력 2019-12-13 12:14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김건모가 결국 콘서트를 취소했다.

12일 김건모의 데뷔 25주년 콘서트 '김건모 25th Anniversary Tour' 제작사 아이스타미디어 측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최근 발생한 아티스트 측 이슈로 인해 12월 24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예정돼 있던 전국투어 일정 전체가 부득이하게 취소됐다"고 공지했다.

이어 "공연을 기다려준 많은 관객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하는 바이며 깊은 사과 말씀을 올린다. 모든 예매자 분들께 취소 수수료를 포함한 결제금액 전액을 환불 조치해드리며 환불 절차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기다려준 모든 분들께 실망감을 안겨드리게 돼 다시 한번 깊이 송구스런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건모는 콘서트를 앞둔 지난 6일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에서 김건모가 과거 유흥업소 여성 A씨를 성폭행했다고 주장해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고, 이어 9일 A씨 측에게 피소됐다

'가세연'에 따르면, 김건모는 2016년 8월 유흥업소에 손님으로 방문, 접대부 A씨가 마음에 든다며 함께 있던 다른 접대부 7명을 모두 방에서 나가게 하고 웨이터에게 다른 사람은 절대 방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라 시켰다. 이어 A씨를 방에 딸려있던 남자화장실로 데려간 후 구강성교를 강요하고 성폭행했다.

이에 A씨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넥스트로 강용석 변호사는 9일 오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을 찾아 고소장을 대리 접수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김건모는 피해자를 강간한 후 어떠한 사과도 인정도 하지 않아 피해자는 큰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피해자가 일관적으로 원하는 건 김건모가 범행 사실을 인정하고 진심 어린 사과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김건모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지난 6일 인천 공연을 강행했다. 하지만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결국 취소에 이르게 된 것. 김건모 소속사 건음기획 측은 "김건모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한 후 "금일(13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유튜브 방송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하여 김건모의 명예를 훼손하고, 서울중앙지검에 허위사실을 고소한 김모 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및 무고로 고소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건모는 해당 여성은 물론 피해사실조차 전혀 모르기 때문에 고소 내용을 파악한 후 대응하려 하였으나, 강용석 변호사 등의 악의적인 유튜브 방송으로 인해 사실이 왜곡되고, 많은 분들께서 거짓을 진실로 받아들이는 현상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 이번 고소에 이르게 되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또 "김건모는, 김씨가 (김건모의)27년간의 연예 활동을 악의적인 의도로 폄훼하고 거짓사실을 유포하여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끼치고 있는 행태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이 고소를 하게 되었다"면서 "진실된 미투는 최대한 보장되어야 하지만, 미투를 가장한 거짓 미투, 미투 피싱은 반드시 없어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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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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