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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아이콘택트'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인 김철민이 혈액암 투병 뒤 건강을 회복한 옹알스 조수원이 눈맞춤을 했다.
김철민은 "시한부 판정을 받으니까 일단은 '내려놔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아무리 우긴다고, 살고싶다고 해서 제가 사는것도 아니고. 말은 이렇게 쉽게 할 수 있지만, 사실은 오래 살고 싶다"며 "부모님도 20년전에 간암과 폐암으로 돌아가셨다. 형 너훈아 역시 간암으로 돌아가셨다. 부모님과 형이 하늘에 계시지만, 자기전에 항상 '나를 아직 데려가지 말아달라. 조금더 살고 싶다'고 부탁한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30년째 대학로에서 버스킹을 하고 있는 김철민은 자신의 고향과도 같은 대학로를 찾았다. 김철민은 "완쾌되면 대학로에서 다시 공연을 하고 싶다며"며 "떠나는 날까지 끝까지 버텨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조수원은 "현재는 일단 항암치료는 중단한 상태에다. 재발을 방지하는 약을 먹는데 그 예방약도 종결하면 5년정도 지켜봐야한다"며 "아팠을때는 감정이 극으로 갔다. 조울, 우울, 공황장애 등의 감정으 다 느껴봤다. 그런 과정이 올때마다 주위의 누군가의 응원이 필요하다. 멤버들이 치료제 같이 힘이 되주었다. 철민 선배는 혼자이기 때문에 후배인 저희들이 오늘 특별히 선배님을 찾았다. 우리의 기운을 받으셔서 많이 웃고 힘을 얻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철민은 "찾아줘서 고맙다"고 고마움을 드러냈고, 조수원은 "혼자 이겨내야 하니까 응원을 해드리고 싶다. 안아드리고 싶다.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하시면 기적을 만드실 것이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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