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나이가 무슨 잘못" '모던패밀리' 미나, 시母와 고부갈등 해결

기사입력 2019-12-28 06:50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미나가 시어머니와 그간 쌓인 오해와 갈등을 풀었다.

27일 방송된 MBN '모던 패밀리'에서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가족 모임을 갖는 미나-필립이 유금란 씨와 생긴 오해를 풀려다 한바탕 눈물을 쏟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유금란 여사는 지난 추석 모임 때도 오지 않고, 3개월 넘게 연락이 없는 아들 내외에게 서운함을 느껴 '고부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유금란 씨는 "수지는 시어머니한테 일주일에 한번씩 꼭 전화한대"라며 "너네는 지금 몇 달만이냐"라고 말문을 열었다. "엄마랑 나는 트러블이 있었잖아"라고 답하는 류필립에 유금란 씨는 "그러면 미나는 가만히 있어야 돼?"라고 질문을 던졌다.

류필립은 아내가 불편해 해서 연락을 못하게 했었다고 설명했지만, 오해는 더욱 깊어졌다. 유금란 씨는 "남편과 시어머니가 사이가 안 좋으면 며느리가 중간에서 눈치를 보는 게 상식 아니냐.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까지 연락을 안 할 수 있냐?"라고 꼬집는가 하면, SNS에 매일 행복한 일상을 올려 놓는 필립-미나를 보며 서운했던 속마음도 밝혔다.

이에 미나는 "그래서 문자 메시지를 드린 적이 있는데, 어머니가 답을 안 주셨다. 절 싫어하시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고부 갈등이 점점 치닫자, 류필립은 "내가 (아내에게) 연락하지 말라고 했다. 왜냐하면 괜히 연락하면 뜻하지 않은 오해가 생기고 그랬던 게 내가 힘들어서 그랬다"고 말하며 눈물을 쏟는다.

류필립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나쁜 뜻이 있는 건 아니고, 제가 최근에 많이 힘들었다. 엄마랑 개인적으로 연락을 끊고 살았다. 힘든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아서였다"고 속마음을 밝혔다. "아내랑 엄마랑 얘기하면 힘든 얘기가 나올까 봐 배려하는 차원에서 하지 말라고 한 거였는데, 그런 부분이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류필립은 어머니가 지적한 SNS에 대해서도 "연예인의 숙명인 거다. 살아있다고 보여줘야 한다. 힘들다고 힘든 걸 올릴 수도 없고. 보여지는 게 일이다"고 설명하며 "엄마는 알아서 해석을 할 줄 알았다"고 울컥했다.



한편 어색해진 분위기로 가족 모임이 끝나고, 미나는 시어머니와 둘만의 시간을 가지기 위해 맥주를 사들고 유금란 씨의 집을 찾았다. 유금란 씨는 "왜 우리는 이 시간을 이제서야 갖게 된 걸까"라며 "정말 맛있다. 내 생애 최고의 맛인 것 같다. 원래 맥주가 이런 맛이었냐"면서 활짝 웃었다. 미나는 자신이 중재를 잘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유금란 씨는 "주변에서 자녀들이 빨리 아기를 낳았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아기 핑계 대고 그 집에 자주 가서 아들도 보고 아기도 보고 하려는 거다. 그 얘기를 듣는데 내 심정 같았다. 결혼 초창기에 애 낳으라고 하지 않았는데, 오늘 오면 해보려 했다"고 속마음을 꺼냈다.

그러자 미나는 "나이가 있어서 아기가 생긴다고 100% 장담하지 못하기 때문에 제가 죄의식이 있다"며 "떳떳하지 못한 마음에 죄송해서 연락 못한 게 있었다"고 털어 놓았다. 또 미나는 "남편이 잘 되면 며느리가 나이가 많아도 '좋은 며느리 얻었다' 하지 않냐. 어디 가서 자랑할 만한 남편을 만들고 싶어서 고군분투 하느라 그랬다"고 고백했다.

이에 시어머니는 "왜 그런 짐을 너 혼자 지고 있냐. 너 잘못이 아닌데"라고 위로하며 "가족은 짐을 같이 나눠야 한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언제든 엄마 생각날 때면 전화해"라고 이야기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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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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