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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미나가 시어머니와 그간 쌓인 오해와 갈등을 풀었다.
유금란 씨는 "수지는 시어머니한테 일주일에 한번씩 꼭 전화한대"라며 "너네는 지금 몇 달만이냐"라고 말문을 열었다. "엄마랑 나는 트러블이 있었잖아"라고 답하는 류필립에 유금란 씨는 "그러면 미나는 가만히 있어야 돼?"라고 질문을 던졌다.
류필립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나쁜 뜻이 있는 건 아니고, 제가 최근에 많이 힘들었다. 엄마랑 개인적으로 연락을 끊고 살았다. 힘든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아서였다"고 속마음을 밝혔다. "아내랑 엄마랑 얘기하면 힘든 얘기가 나올까 봐 배려하는 차원에서 하지 말라고 한 거였는데, 그런 부분이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류필립은 어머니가 지적한 SNS에 대해서도 "연예인의 숙명인 거다. 살아있다고 보여줘야 한다. 힘들다고 힘든 걸 올릴 수도 없고. 보여지는 게 일이다"고 설명하며 "엄마는 알아서 해석을 할 줄 알았다"고 울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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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어색해진 분위기로 가족 모임이 끝나고, 미나는 시어머니와 둘만의 시간을 가지기 위해 맥주를 사들고 유금란 씨의 집을 찾았다. 유금란 씨는 "왜 우리는 이 시간을 이제서야 갖게 된 걸까"라며 "정말 맛있다. 내 생애 최고의 맛인 것 같다. 원래 맥주가 이런 맛이었냐"면서 활짝 웃었다. 미나는 자신이 중재를 잘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유금란 씨는 "주변에서 자녀들이 빨리 아기를 낳았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아기 핑계 대고 그 집에 자주 가서 아들도 보고 아기도 보고 하려는 거다. 그 얘기를 듣는데 내 심정 같았다. 결혼 초창기에 애 낳으라고 하지 않았는데, 오늘 오면 해보려 했다"고 속마음을 꺼냈다.
그러자 미나는 "나이가 있어서 아기가 생긴다고 100% 장담하지 못하기 때문에 제가 죄의식이 있다"며 "떳떳하지 못한 마음에 죄송해서 연락 못한 게 있었다"고 털어 놓았다. 또 미나는 "남편이 잘 되면 며느리가 나이가 많아도 '좋은 며느리 얻었다' 하지 않냐. 어디 가서 자랑할 만한 남편을 만들고 싶어서 고군분투 하느라 그랬다"고 고백했다.
이에 시어머니는 "왜 그런 짐을 너 혼자 지고 있냐. 너 잘못이 아닌데"라고 위로하며 "가족은 짐을 같이 나눠야 한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언제든 엄마 생각날 때면 전화해"라고 이야기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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