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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고(故) 설리가 키우던 고양이를 자신이 키우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최근 시상식에서 고 설리를 언급한 방송인 유재석을 향한 감사의 마음도 전했다.
김희철은 "어제 (유)재석이 형님이 '2019 SBS 연예대상' 에서 두 동생들(고 구하라, 설리) 언급을 하셨는데, 짠하면서 너무 고맙고 멋있었다"고 언급했다.
유재석은 지난 28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2019 S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그는 수상 소감 도중 "'런닝맨'에 출연하셨던 게스트분들 가운데 올해 안타깝게 하늘나라로 떠난 구하라 씨와 설리 씨가 생각이 많이 난다"면서 "두 분도 하늘나라에게 편안하게 두 분이 하시고 싶은 거 하시면서 그렇게 계셨으면 좋겠다. 두 분께도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말해 뭉클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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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미우새' 찍을 때마다 방 안에 감춰놨다. 사람들이 추모하고, 추억해주는 건 감사하지만 거기에 편승해서 '너희 때문이다' 등 성별로 싸우는 모습이 싫어서 다 편집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희철은 "11월 6일 여러분과 라이브 방송에서 문자 할 때 이 녀석(고블린)이 뛰어들어와서 어차피 아시겠지만, '미우새' 쪽에 고양이 모습과 고양이 관련 자막은 빼달라고 했다"면서 "'미우새'에 진짜 고맙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후 김희철은 '블린이'의 모습을 공개했다. 김희철은 "우리 동생 설리를 사랑해주시고 기억해주시고 아껴주셨던 여러분들 '블린이'이 잘 지내고 있다"고 했다. 그는 "'블린이'가 처음 왔을 때 굉장히 아팠다. 등에 큰 종기도 나있어서 병원 가서 수술도 시켰다.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김희철은 "그 녀석(설리)이랑도 워낙 애기 때부터 잘 알았다. 그래서 처음 '고블린'을 데려왔는데 주책 맞게 볼 때마다 계속 눈물이 났다. 너무 힘들고, 볼 때마다 울었다"면서 "주변에 친한 형들, 회사에도 내가 고블린을 키우고 있다고 말 안했다"고 떠올리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김희철은 "갑자기 이런 이야기를 한 게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이야기까지 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히 듣고 싶은 분도 있었지만, 듣기 싫었던 분도 있었을 테니까"라며 "저는 일단 너무 홀가분해졌다. 너무 고맙고,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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