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방송인 노홍철이 '2019 MBC 방송연예대상' 최우수상 트로피 인증샷을 남겼다. 노홍철의 수상에 동료들의 축하가 이어졌다.
노홍철은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받아도 될 지 모르겠지만, 태어나서 받은 상 중 가장 매우 무척 너무 최고 제일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2019 MBC 방송연예대상' 인증샷을 게재했다.
노홍철의 수상에 개그맨 김영철, 홍현희, 마술사 최현우, 가수 적재 등의 동료들은 "축하한다"는 댓글을 남겼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으로 오랜 인연을 맺었던 박명수는 "배아파"라는 재치 있는 댓글을 남겨 웃음을 안겼다. 김태호 PD 역시 "축하해 홍철아"라며 진심으로 노홍철을 축하했다.
지난 29일 오후 성루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2019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노홍철은 '구해줘! 홈즈'와 '같이 펀딩'으로 뮤직 앤 토크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무대에 오른 노홍철은 "5년 만에 온 연예대상인데 당연히 저는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 내 매니저는 상을 받지 못할 거라면서 휴가를 갔다. 그래서 정형돈 씨 매니저가 데려다줬다. 옷도 유재석 형 스타일리스트가 도와줬다. 그래서 옷도 크다. 또 탈색했다고 머리가 녹아서 죄수처럼 됐다"며 "제가 5년 전에 아주 나쁜 일로 죽을죄를 지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감사하다"라고 자신의 음주운전 논란을 언급했다. 이어 "앞으로 제가 몇 년을 더 살지 모르겠지만 죽을 때까지 그 무게를 견디고 살아갈 것이다. 오늘 같은 날, 들뜬 기분으로 저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노홍철은 2014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서울세관 사거리에서 벤츠차량을 몰고 강남구청 방면으로 향하던 중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노홍철은 음주를 한 채 불법 주차된 차량을 이동시키기 위해 20~30m 정도 운전을 하다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홍철은 "잘못된 판단으로 저를 아껴주셨던 많은 분들께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