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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대세가수' 양준일이 '열일'을 선언했다.
31일 오후 1시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양준일의 팬미팅 '양준일의 선물'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JTBC '슈가맨3' 출연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양준일인 만큼,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쏠린 상태. 자연스럽게 팬미팅 이후 활동 계획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다만 신곡 활동은 조금 더 기다려야 할 전망이다. 양준일은 "예전에 발표했던 노래들을 좀더 충분히 표현하고 난 뒤 새로운 노래를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더욱 팬들을 반갑게 하는 건, 앞으로 양준일을 한국에서 꾸준히 볼 수 있다는 사실이다. 양준일은 "연예활동을 안 한다고 해도 한국에서 살고 싶다. 여러분이 나를 원하시는 동안 활동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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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한국은 양준일에게 많은 상처를 줬다. 1991년 '리베카'로 데뷔한 양준일은 차별과 편견 속에 2년 여간의 연예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비자 문제로 출입국 관리소를 찾았을 때 관련 부서 직원으로부터 "양준일 같은 사람이 한국에 있는 게 싫다"며 비자 각본신을 거부당했을 정도이니 당시 얼마나 극악한 환경에 처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이후 양준일은 2001년 V2로 활동 재개를 타진했으나 회사 계약 문제로 꿈은 또 다시 좌절됐고, 미국으로 돌아가 식당 서빙일을 하며 가장을 꾸렸다. 이렇게 큰 상처를 줬던 만큼, 팬들도 양준일에 대해서는 '미안하다'는 말을 가장 많이 꺼낸다. 그러나 정작 양준일 본인은 남다른 한국 사랑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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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도 지금도 똑같이 순수함을 간직한 채 양준일은 신드롬 2막을 연다.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지만, 너무나 사랑받을 자격이 충만한 그의 2막을 팬들은 한 목소리로 응원하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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