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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여전히 존경해"…'집사부일체' 문소리♥장준환, 같은 곳을 바라보며 사는 법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0-01-06 08:41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여전히 존경합니다♥"

5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배우 문소리·영화감독 장준환 부부의 이야기가 방송됐다. 특히 부부는 집사부일체 멤버들과 함께 프로그램의 100회를 축하했다.

문소리·장준환 부부는 '집사부일체'를 위해 손수 저녁식사를 준비했다. 닭갈비, 굴요리 , 잡채 등 상다리가 휘어질 정도로 푸짐한 식사를 내보였다, 닭갈비 맛을 본 육성재는 "집 근처에 있으면 매일 시켜 먹을 것 같다"고 감탄했다. 이승기도 "전역 이후 융숭한 대접을 오랜만에 받는다"며 기뻐했다. 장준환 감독은 아내의 음식 솜씨에 대해 "안주 천재다. 냉장고에서 꺼내서 금방 만든다"고 자랑했다.

문소리가 요리를 한다면 설거지는 자연스럽게 설거지를 맡는다고. 문소리를 "장 감독이 설거지나 뒷정리를 잘한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문소리씨가 배우니까 손이 자주 (화면에) 나오지 않냐. 그래서 설거지는 하지 않게 해준다고 약속을 했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이내 그는 "그래서 이사 올 때는 식기세척기를 사달라고 했다"고 농담을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문소리는 부부의 집안일 분담에 대해 "집안일이라는 것이 딱 두부 자르듯이 내가 '이만큼 했으니 네가 이만큼 해라'라고는 할 수는 없는 거다. 언제는 내가 많이 하고 언제는 네가 많이 한다. '이번엔 이 사람이 많이 했으니 다음엔 내가 더 해야지'라는 마음이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만의 생각을 전했다.

장 감독은 어떤 결혼 상대를 만나는 것이 좋냐는 멤버들의 질문에 "같은 곳을 바라보며 갈 수 있는 사람"이라고 대답했다. 이에 문소리는 "뭘 그렇게 길게 이야기 하냐. 그냥 나 같은 사람이라고 말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장 감독은 "문소리씨 같은 사람이 다른 데는 없지 않냐"고 답했고 그의 말에 문소리를 쑥스러움과 기분 좋은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큰 소리를 내고 싸워본 적이 없다는 문소리·장준환 부부. 문소리는 장준환 감독이 "기분이 좋으면 감정적으로 흥분하지 않고 차가워지는 편"이라며 "그러면 좀 무섭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다가 시간이 조금 지나면 녹는다"며 "의견차이가 있으면 다음에 다시 얘기하자고 한다. 부부 싸움이라는 게 '지금 내가 너를 이걸 거야'라는 마음만 없으면 서로 맞춰지게 되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문소리는 장 감독을 여전히 존경한다면서 "멀리서 보면 다들 존경스럽지만 가까이에서 보고도 존경스러운 사람은 많지 않다. 가까이에 있으면서도 존경심을 갖는다는 게 어려운 일인데 (여전히 존경스럽다)"며 "이 사람한테만은 괜찮은 사람으로 인정받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장준환 감독 역시 배우 문소리에 대해 감탄했다. "문소리씨가 제일 멋있게 느껴지는 것은 평소 잘 하던 것을 안 쓰고 두려움 없이 접근한다는 점"이라며 "안 써본 근육이지만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접근하는 태도가 멋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여전히 서로 존댓말을 쓰고 있는 부부. 특히 문소리는 장준환을 '감독님'이라고 불렀다. 문소리는 "장준환 감독님이 '감독님'이라고 부르면 일하는 것 같다고 '오빠'라고 부르는 것은 어떠냐고 했는데 내가 '환갑 때 부르겠다'고 했다"며 "지금은 '장코치', '감독님', '애들 아빠'로 부르고 있다"고 이야기 했다. 이에 장 감독은 "그래서 환갑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 장준환 감독은 '집사부일체'를 위해 준비한 특별한 선물이 공개됐다. 100회를 '집사부일체' 옛날 영상을 편집한 단편영화 '기억속으로'를 공개한 것. 멤버들의 어색한 첫 만남부터 지금까지 모든 추억이 담겨 있었다. 멤버들은 영화를 감상하며 지난 추억을 떠올리며 뭉클한 감상에 빠졌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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