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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리가 요리를 한다면 설거지는 자연스럽게 설거지를 맡는다고. 문소리를 "장 감독이 설거지나 뒷정리를 잘한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문소리씨가 배우니까 손이 자주 (화면에) 나오지 않냐. 그래서 설거지는 하지 않게 해준다고 약속을 했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이내 그는 "그래서 이사 올 때는 식기세척기를 사달라고 했다"고 농담을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문소리는 부부의 집안일 분담에 대해 "집안일이라는 것이 딱 두부 자르듯이 내가 '이만큼 했으니 네가 이만큼 해라'라고는 할 수는 없는 거다. 언제는 내가 많이 하고 언제는 네가 많이 한다. '이번엔 이 사람이 많이 했으니 다음엔 내가 더 해야지'라는 마음이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만의 생각을 전했다.
큰 소리를 내고 싸워본 적이 없다는 문소리·장준환 부부. 문소리는 장준환 감독이 "기분이 좋으면 감정적으로 흥분하지 않고 차가워지는 편"이라며 "그러면 좀 무섭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다가 시간이 조금 지나면 녹는다"며 "의견차이가 있으면 다음에 다시 얘기하자고 한다. 부부 싸움이라는 게 '지금 내가 너를 이걸 거야'라는 마음만 없으면 서로 맞춰지게 되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문소리는 장 감독을 여전히 존경한다면서 "멀리서 보면 다들 존경스럽지만 가까이에서 보고도 존경스러운 사람은 많지 않다. 가까이에 있으면서도 존경심을 갖는다는 게 어려운 일인데 (여전히 존경스럽다)"며 "이 사람한테만은 괜찮은 사람으로 인정받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장준환 감독 역시 배우 문소리에 대해 감탄했다. "문소리씨가 제일 멋있게 느껴지는 것은 평소 잘 하던 것을 안 쓰고 두려움 없이 접근한다는 점"이라며 "안 써본 근육이지만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접근하는 태도가 멋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여전히 서로 존댓말을 쓰고 있는 부부. 특히 문소리는 장준환을 '감독님'이라고 불렀다. 문소리는 "장준환 감독님이 '감독님'이라고 부르면 일하는 것 같다고 '오빠'라고 부르는 것은 어떠냐고 했는데 내가 '환갑 때 부르겠다'고 했다"며 "지금은 '장코치', '감독님', '애들 아빠'로 부르고 있다"고 이야기 했다. 이에 장 감독은 "그래서 환갑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 장준환 감독은 '집사부일체'를 위해 준비한 특별한 선물이 공개됐다. 100회를 '집사부일체' 옛날 영상을 편집한 단편영화 '기억속으로'를 공개한 것. 멤버들의 어색한 첫 만남부터 지금까지 모든 추억이 담겨 있었다. 멤버들은 영화를 감상하며 지난 추억을 떠올리며 뭉클한 감상에 빠졌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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