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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은 외국어 영화상에서 '더 페어웰'(룰루 왕 감독) '레미제라블'(래드 리 감독) '페인 앤 글로리'(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셀린 시아마 감독) 등과 각축을 벌인 끝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봉준호 감독은 일찌감치 유수의 외신들로부터 올해 골든글로브 외국어 영화상 가장 강력한 후보로 언급된바, 이변없이 두 손에 골든글로브 외국어 영화상 트로피를 잡게 됐다.
'기생충'은 각본상 후보에 올랐다. '결혼 이야기'(노아 바움백 감독) '두 교황'(페르난도 메이렐레스 감독) '원스 어폰 어 타임 인...할리우드'(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아이리시맨'(마틴 스코세이지 감독) 등과 경합했지만 각본상의 트로피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할리우드'를 집필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에게 돌아갔다.
이제 봉준호 감독에게 남은 수상은 감독상이다. 감독상 후보에 오른 작품은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 외에도 '1917'의 샘 멘데스 감독,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아이리시맨'의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 '조커'의 토드 필립스 감독 등이다. 누가 받아도 이견없는, 전 세계 영화 팬들이 손꼽는 거장들이 치열한 각축을 벌일 부문. 이렇듯 쟁쟁한 거장들과 경쟁 속에서도 봉준호 감독의 감독상 수상이 기대되는 이유는 북미에 분 '기생충' 바람 때문. 할리우드 유명 배우, 감독들이 연이어 '기생충'에 대한 극찬을 SNS에 올리고 있고 최근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까지 '기생충'을 올해의 영화로 꼽으며 응원했다. 또한 올해 최고의 작품으로 골든글로브는 물론 아카데미까지 유력한 수상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아이리시맨'의 연출자이자 세계적으로 명망이 높은 거장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 역시 올해 경쟁작 중 가장 좋아하는 작품으로 '기생충'을 언급할 정도.
봉준호 감독이 외국어 영화상에 이어 감독상까지 한국 영화 골든글로브 2관왕의 전설을 이룰 수 있을지 전국민의 관심이 골든글로브에 쏠려있다.
한편, 골든글로브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ollywood Foreign Press Association, HFPA)에서 주최하고 매년 미국 LA에서 개최되는 시상식이다. 매년 영화와 드라마에서 최고의 작품, 배우를 선정해 시상하는 권위의 시상식으로 미국의 또 다른 대표적인 영화 시상식인 아카데미 시상식보다 한 달 앞서 개최돼 '아카데미 전초전'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기생충'은 올해 골든글로브에 한국 영화 최초로 외국어 영화상, 각본상, 감독상 후보에 지명됐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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