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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개인정보 보호가 중요한 시대로 접어든지 오래다. 하지만 새해 벽두부터 오히려 톱스타들이 개인정보가 줄줄이 새는 일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엑소 찬열 등은 여권 사진이 유출돼 논란이 됐다. 엑소 멤버들은 11일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인 '2020 K팝 슈퍼 콘서트 인 하노이' 공연에 참여하기 위해 10일 오후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하지만 당시 공항 직원이 찍은 찬열 등의 여권 사진이 현지 SNS를 통해 퍼지기 시작했다.
사진을 유출한 공항 직원은 페이스북 계정에 "엑소 팬인 친구에게 보내줬는데 그것이 이렇게 확산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엑소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전했지만 아직도 엑소팬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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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도 "본 사안에 대한 현재 유포 상황 및 지속 유포 발생에 대해 해당 법령에 의거하여 법적 조치를 진행할 것임을 함께 말씀드린다"고 경고했다.
한 연예관계자는 "다현의 경우는 본인이 늘 개인정보 유출에 신경쓰는 상황이라 직접 여권을 손으로 가리기도 했지만 상황이 벌어졌다. 주진모의 경우처럼 해킹 피해는 누구나 입을 수 있는 일이다"라며 "때문에 연예인들 사이에서는 때아닌 SNS메신저 단체대화방 '폭파' 바람이 불고 있다. 사용하는 메신저 어플리케이션 자체를 변경하는 이들도 많아진 걸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스타들의 경우 불순한 의도로 개인정보에 관심을 갖는 이들에게 무방비로 노출된 상황이라 더 높은 수준의 개인정보 보호 수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단순히 개인이 부주의해서 그렇다고 폄하하기는 힘든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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