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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방송인 오정연이 후배 방송인 박신영과 개그맨 전영미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어 그는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가 있었다. 1년 반 동안 거의 집에서 안 나가고 누워만 있었다. 긴 시간을 어둠 속에서 자책하면서 보냈다"며 "'난 바보같이 살았다' '내 인생은 이걸로 끝인것 같다'는 부정적인 생각들도 많이 해서 너무 힘들던 시간이었다. 그땐 SNS나 연락도 다 끊었다. 안좋은 생각을 많이 해서 표정이 굳어서 웃지도 못했다. 마음의 병이 무섭더라"고 회상했다.
"다행히 전영미, 박신영과 친했다"고 말한 오정연은 "두 명이 수소문 끝에 우리 집을 찾아와 어떻게든 나에게 말을 걸려고 했다"며 "'누구나 인생에서 가다가 맨홀에 빠질 수 있다. 넌 그냥 빠진 뿐이다. 빨리 나오라고 하지도 않을게. 언제까지 기다릴게. 언제나 손 내밀어 줘'라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이날 오정연은 또 메이크오버 이유에 대해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한 지 5년이 됐다. 아나운서의 틀에 박힌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정말 끊임없이 노력해왔는데 대중에게는 아나운서 타이틀이 붙은 오정연이 아직까지는 더 익숙한 거 같다"며 "나의 내면도 외면도 앞으로는 강인한 이미지로 비치고 싶다. 강력한 걸크러시 이미지로 변신시켜달라"고 말했다.
이날 오정연의 메이크오버 결과는 모두를 놀라게 했다. 순둥이 같았던 아나운서 이미지에서 180도 달라진 완벽한 걸크러시 스타일로 변신했다. 오정연도 "완전 변신을 해서 사실 처음에 거울을 보고 적응이 안 됐는데 볼수록 마음에 들었다. 내 안에 숨어있던 강렬함, 강인함이 겉으로 발현된 거 같다"며 "건강한 자신감을 내면에서 항상 가지려고 노력하지만 잘 안 될 때도 있고, 포기할 때도 많은데 이런 경험 그 자체가 되게 의미 있다는 걸 또 한 번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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