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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2006년 그룹 '언터처블'로 데뷔한 14년 차 래퍼이자 예능인으로 방송에서 큰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가수 슬리피가 'TV는 사랑을 싣고'의 문을 두드렸다. 이날 슬리피는 대학 진학에 실패했던 고등학교 3학년 때, 어머니의 간절한 부탁으로 다니게 된 재수학원에서 만난 수학 선생님을 찾아 나섰다.
일찌감치 공부와 거리를 두고 지냈던 슬리피에게 수학의 재미를 알려준 것은 재수학원에서 만난 수학 선생님, 일명 '대빵 선생님'이었다. 유쾌한 말투와 재미있는 수업 방식으로 첫 만남부터 인상 깊었다는 대빵 선생님. 그런 선생님이 너무 좋아 교무실을 찾아가면, 선생님은 진심을 담은 조언과 함께 '뭐든 노력하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었다는데. 또한 탁 트인 옥상에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며 가정사를 털어놓고 꿈과 현실의 길에서 고민하는 슬리피를 격려해주었다고 한다. 슬리피에게 선생님은 집안이 어려워진 후 항상 '부재'로 남아 있던 아버지 대신 처음으로 꿈을 응원해주고 관심을 가져준 첫 어른이었던 것.
그 결과 대학에 합격하며 진심으로 기뻐하던 어머니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슬리피. 대학 진학이라는 어머니의 소원을 들어드릴 수 있었던 것도, 엄마와 약속한 대로 대학에 간 후 음악을 마음껏 하면서 훗날 가수의 꿈을 이룰 수 있던 것도 바로 '대빵 선생님' 덕분이었다고.
하지만 모두가 선생님을 별명으로만 부른 탓에 성함을 기억하지 못하는 슬리피가 과연 선생님을 만나 감사의 말을 전할 수 있을까? 슬리피의 인생 첫 스승님 찾기는 1월 17일 금요일 저녁 7시 40분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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