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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이희준이 25kg를 증량했다가 감량하는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극중 그가 연기하는 곽상처은 박 대통령의 존재를 마치 종교적 신념처럼 여기고 충성을 바치는 인물. 청와대의 안보를 위해서라면 국민의 생명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그는 심야 도심에 탱크를 운행 할 정도로 공포 경호를 실시한다. 중앙정보부가 휘두르는 권력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요직 인사들의 충성 경쟁 속에서 엘리트적인 면모를 보이는 김규평을 눈엣가시로 여기고 사사건건 그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다.
극중 캐릭터를 위해 무려 25kg이나 증량한 이희준. 그는 증량 과정에 이어 "사실 빼는 게 훨씬 힘들었다. 살 찔려고 식사와 식사 사이에 땅콩버터를 가득 바른 토스트를 엄청 먹었었다. 원래 땅콩버터 같은 걸 안 먹었었는데 그걸 먹어봤는데 너무 맛있더라. 그걸 끊기가 너무 힘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대구에 처음 상경해서 연극을 시작할 때 고시원에 살았는데 마흔에 고시원에 들어가니까 이상했다. 지금까지 체중 조절을 크게 하시면서 연기를 하신 선배님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진짜 보통 일이 아니구나 싶더라"고 말했다.
한편, '남산의 부장들'은 한·일 양국에서 약 52만부가 판매된 김충식 저자의 논픽션 베스트셀러 '남산의 부장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다. '마약왕', '내부자들', '간첩', '파괴된 사나이' 등은 연출한 우민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 김소진 등이 출연한다. 오는 22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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