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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하자있는 인간들'이 요란했던 시작에 반해 조용한 종영을 맞았다.
방송을 시작한 이후 이미 안재현의 사생활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도는 현저히 낮아졌다. 이혼과 관련한 이슈가 아니더라도 '하자있는 인간들' 속 안재현의 연기가 기대 이하, 수준 이하라는 평이 이어졌기 때문. 캐릭터의 전매특허가 됐던 급한 배변활동을 참는 표정이나 몸짓 등은 너무 과장됐고, 암흑기였던 어린시절을 지나 잘생겨진 남자 주인공을 연기하려 노력하는 안재현의 표정연기들도 '멋있다'고 느껴지기 보다는 그 반대로 느껴진다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많았다.
이는 제쳐두고 보더라도 오피스텔을 빌려 연습했다는 그의 연기 노력 결과를 확인할 수 없었다는 점에서 이미 이 드라마의 쓸쓸한 마무리는 예정된 수순이었다.
때문에 시청자들의 기대가 하락하고 시청률도 동시에 추락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1%대 시청률을 두 번이나 기록하고(9회, 27회) 줄곧 2%대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시청자들에게는 '넘어가도 될 드라마'로 전락했고 결국에는 작품성도, 주인공의 연기력도, 심지어 시청률까지도 아무것도 챙기지 못한 채 잊혀지게 됐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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