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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이 지난해 또 다시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다는 수치가 나왔다.
회사별 매출 점유율의 경우 '리니지M'에 이어 지난해 11월 '리니지2M'을 출시, 구글플레이 기준 상위 매출 1~2위를 독식하고 있는 엔씨소프트가 21.5%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지난해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과 '일곱개의 대죄' 등을 성공시킨 넷마블이 11.7%로 뒤를 잇고 있다. 연말 선보인 'V4'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드디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넥슨이 5.1%로 3위를 차지했다. 해외 게임사로는 '브롤스타즈'의 인기에 힘입은 슈퍼셀이 2.6%로 유일하게 5위권에 위치했다.
하지만 상위 게임의 시장 장악력은 여전히 높은 양극화는 수치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상위 10위권 게임이 45.7%의 매출을 장악했고, 장르별로도 RPG(역할수행게임)가 무려 52.4%로 다양성은 여전히 요원했다. 전략 장르가 7.4%, 액션 장르가 5%로 뒤를 이었지만 차이는 상당히 컸다.
이는 당연히 지나친 과금으로 이어졌다. 앱애니가 12개국을 대상으로 ARPU를 분석한 결과, 한국이 일본과 중국을 제치고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난 것. 국내 게임 가운데 ARPU 1위는 '로한M'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매출로도 '리니지M'과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리니지2 레볼루션', '검은사막' 등 모바일 MMORPG가 상위 1~4위에 오르며 역시 RPG에 매출 쏠림 현상이 나왔음을 보여줬다. 한편 앱애니 자료에 따르면 모바일게임 지출이 PC게임보다 2.4배, 콘솔게임보다 2.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며, 가장 손쉽게 과금을 할 수 있는 게임 플랫폼임을 입증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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