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설기획] "조인성→이정재→류승룡"…2020 설 특선 영화, 믿보배★ 안방 총출동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0-01-23 09:47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2020년의 시작인 설날, 충무로의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한 화제의 특선 영화가 안방을 찾는다. 설 연휴인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극장가를 달군 다양한 장르의 화제작과 명배우들이 시청자를 웃고 울게 할 전망이다.

2018년 9월 개봉해 544만명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한 전쟁 사극 영화 '안시성'(김광식 감독)이 포문을 연다. 설 연휴 첫날인 24일 오전 9시 15분 SBS에서 시청자를 만나는 '안시성'은 약 1400여년 전 동아시아 전쟁사에서 손에 꼽히는 규모의 전략과 전술로 유명한 안시성 전투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조인성, 남주혁, 박성웅, 배성우, 엄태구, 설현(AOA), 박병은, 오대환, 성동일, 정은채 등이 출연했고 '찌라시: 위험한 소문' '내 깡패 같은 애인'의 김광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한반도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누볐던 고구려 승리의 역사를 새롭게 조명한 '안시성'은 액션 블록버스터 사상 처음으로 고구려 시대를 다룬 영화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무엇보다 조인성이 '쌍화점'(08, 유하 감독) 이후 10년 만에 사극으로 컴백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안시성' 조인성에 이어 그의 절친 이광수가 파격 변신을 시도해 화제를 모은 2019년 5월 개봉작 '나의 특별한 형제'(육상효 감독)도 이날 편성됐다. '나의 특별한 형제'는 광주의 한 복지원에서 십여 년을 한 몸처럼 살아온 지체 장애인 최승규 씨와 지적 장애인 박종렬 씨의 실제 이야기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오랜 세월을 2인 1조로 한 몸이 돼 살아오며 서로의 손발이 된, 피를 나눈 형제보다 더 진한 우정을 나눈 이야기를 그린 따뜻한 휴먼 영화다. 신하균, 이광수, 이솜 등이 가세했고 '강철대오: 구국의 철가방' '방가? 방가!'의 육상효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24일 밤 8시 45분 SBS에서 방송된다.

이정재, 박정민, 이재인의 명품 열연이 돋보였던 2019년 2월 개봉작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사바하'(장재현 감독)도 만날 수 있다. 신흥 종교 집단을 쫓던 목사가 의문의 인물과 사건들을 마주하게 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사바하'는 이정재, 박정민, 이재인, 유지태, 정진영, 진선규, 이다윗 등이 출연했다. 한국형 오컬트 장르의 신기원을 연 '검은 사제들'(15) 장재현 감독의 두 번째 오컬트 영화로 많은 화제를 모은 '사바하'는 '사슴동산'이라는 가상의 신흥 종교를 소재로 한층 강렬하고 과감한 미스터리와 서사를 선보여 관객을 사로잡은바, 24일 밤 9시 tvN을 통해 다시 한번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전망이다.

설날 당일인 25일에는 지난해 2월 개봉한 좀비 휴먼 코미디 영화 '기묘한 가족'(이민재 감독)이 등판한다.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정체불명의 특별한 좀비로 인해 개성 넘치는 가족과 조용했던 시골 마을이 발칵 뒤집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코미디를 그린 '기묘한 가족'은 정재영, 김남길, 엄지원, 이수경, 정가람, 박인환이 출연했다. 기존 코미디 장르에 좀비물을 접목한 유쾌한 스토리로 사랑을 받은 '기묘한 가족'은 앞서 지난해 추석 특선 영화로 한 차례 안방 시청자를 찾은바, 올해 설 특선 영화까지 장악하며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다. '기묘한 가족'은 25일 오전 10시 1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충무로의 '신흥 대세' 류준열의 첫 원톱 영화인 '돈'(박누리 감독) 역시 25일 밤 8시 50분 JTBC를 통해 공개된다. '돈'은 부자가 되고 싶었던 신입 주식 브로커가 여의도 최고의 작전 설계자를 만나게 된 후 엄청난 거액을 건 작전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영화다. 류준열, 유지태, 조우진, 김재영, 원진아 등이 출연했다. 신입 주식 브로커 조일현의 성장기를 다룬 '돈'은 류준열의 하드캐리한 열연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2030 시청자들에게 큰 반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류준열이 충무로의 '신흥 대세'였다면 충무로의 '원조 대세'로 불리는 하정우의 피땀 눈물이 담긴 전투 액션 영화 'PMC: 더 벙커'(김병우 감독)도 25일 밤 8시 50분 MBC를 통해 공개된다. 'PMC: 더 벙커'는 글로벌 군사기업(PMC)의 캡틴이 CIA로부터 거액의 프로젝트를 의뢰받아 지하 30M 비밀 벙커에 투입되어 작전의 키를 쥔 닥터와 함께 펼치는 리얼타임 전투 액션을 다룬 작품이다. 하정우, 이선균, 제니퍼 엘 등이 가세했고 '더 테러 라이브'의 김병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국적도 명예도 없이 전쟁도 비즈니스라 여기는 글로벌 민간군사기업을 뜻하는 PMC(Private Military Company)를 국내 최초로 영화화한 작품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예정이다.

연휴 셋째 날인 26일에는 지난해 설날 개봉해 무려 1626만명이라는 역대급 흥행에 성공한 코미디 영화 '극한직업'(이병헌 감독)이 특선 영화로 배치됐다. 해체 위기의 마약반 형사들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 창업한 치킨집이 맛집으로 뜨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극한직업'은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이 열연했고 '바람 바람 바람' '스물'의 이병헌 감독이 연출해 코미디 장르의 부활을 일으켰다. 역대 코미디 장르 흥행 1위, 역대 개봉작 흥행 2위로 역사를 쓴 '극한직업'이 2020년 설날 안방으로 무대를 옮겨 다시 한번 신드롬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6일 밤 9시 tvN 방송된다.


지난해 추석 특선 영화로 많은 사랑을 받은 코미디 영화 '내안의 그놈'(강효진 감독)도 26일 밤 11시 5분 SBS를 통해 방송된다. '내안의 그놈'은 엘리트 조폭 판수(박성웅)와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고등학생 동현(진영)의 영혼이 바뀌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그룹 B1A4 출신 진영의 첫 영화 데뷔작인 '내안의 그놈'은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력을 바탕으로 코미디 문법에 충실한 초강력 웃음 폭탄을 안방극장에 선사할 전망이다.

눈 깜짝할 새 지나간 설날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한국형 프렌차이즈 시리즈의 새 장을 연 판타지 액션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이하 '신과함께2', 김용화 감독)이 등판한다.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신과함께2'는 하정우, 주지훈, 김향기, 마동석, 김동욱, 이정재 등이 출연, 김용화 감독이 연출했다. 할리우드 대표 프랜차이즈 영화인 '어벤져스' 시리즈의 뒤를 잇는 쌍천만 시리즈 중 후속편인 '신과함께2'는 27일 오후 5시 25분 SBS에서 방송된다.

코미디 액션 영화 '걸캅스'(정다원 감독) 또한 빠질 수 없다. 27일 밤 8시 30분 MBC에서 방송되는 '걸캅스'는 48시간 후 업로드가 예고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이 발생하고 경찰마저 포기한 사건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뭉친 걸크러시 콤비의 비공식 수사를 다룬 영화다. 라미란, 이성경, 윤상현, 최수영, 염혜란, 위하준이 활약한 '걸캅스'는 지난해 연예계를 충격에 빠트린 몰카 촬영 및 유포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여성 범죄 소재를 전면에 내세운 코미디 영화로 현실적인 스토리와 통쾌한 결말로 안방극장에 카타르시스를 전할 계획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