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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푸라기라도' 감독 "日원작 구조 복잡해, 영화적으로 재구성"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0-02-03 16:33


김용훈 감독이 3일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의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범죄극이다.
코엑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2.0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김용훈 감독이 "원작의 독특한 구조 영화적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범죄 스릴러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김용훈 감독, 비에이엔터테인먼트·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작)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과거를 지우고 새 인생을 살기 위해 남의 것을 탐하는 연희 역의 전도연, 사라진 애인 때문에 사채에 시달리며 한탕의 늪에 빠진 태영 역의 정우성, 가족의 생계를 지키는 것이 전부인 중만 역의 배성우, 과거의 기억에 갇혀 버린 노모 순자 역의 윤여정, 빚 때문에 가정이 무너진 미란 역의 신현빈,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불법체류자 진태 역의 정가람, 그리고 김용훈 감독이 참석했다.

김용훈 감독은 "이 영화는 관객이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모는 거였다. 원작이 굉장히 독특한 구조였다. 이런 원작의 구조는 소설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구조였다. 그래서 영화적으로 구조를 조금 바꿨다. 연희가 중간에 등장하는 구조로 바꾸면서 다시 맞춰가려고 했다. 이 영화가 좀 더 평범한 사람이 펼치는 범죄극이 되길 바랐다. 소설보다 영화 속 캐릭터가 더 평범한 캐릭터로 만들려고 했다. 엔딩 역시 원작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소네 케이스케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범죄극이다. 전도연, 정우성, 배성우, 정만식, 진경, 신현빈, 정가람, 박지환, 김준한, 허동원, 그리고 윤여정 등이 가세했고 '거룩한 계보' 연출부 출신 김용훈 감독의 첫 장편 연출 데뷔작이다. 오는 12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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