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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하이바이,마마!' 고스트 엄마 김태희와 사람보다 더 사람 냄새 나는 평온납골당 귀신 패밀리가 유쾌한 웃음을 책임진다.
하늘에서 받아야 할 환생 재판을 이승에서 받게 되면서 펼쳐지는 고스트 엄마 차유리의 49일 리얼 환생 스토리에 정 많고 사연도 많은 '평온납골당' 패밀리의 이야기가 더해져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어떤 캐릭터든 맛깔스럽게 소화하는 독보적 존재감 윤사봉이 귀신들을 관리, 감독하는 무당 '미동댁'으로 분한다. 귀신들을 저승으로 보내야 하는 그가 유독 차유리에게 관심을 쏟는 이유가 무엇인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평온 납골당'을 쥐락펴락하는 실세, 욕쟁이 정씨 할매는 반효정이 맡아 극의 중심을 잡는다. 아픈 딸과 평생 속을 썩인 남편 걱정에 이승을 떠나지 못하는 인물로 욕을 달고 살지만, 마음만큼은 따뜻한 귀신이다.
박은혜, 김대곤, 신수연은 막내아들 장필승(이시우 분)만 두고 떠날 수 없어 이승을 맴도는 '필승패밀리'로 분한다. '껌딱지 모드'로 장성한 아들의 곁을 한 시도 떨어지지 않는 문제적 귀신 패밀리. 종가댁 가족 안치단에 묻혀 죽어서도 시집살이 중인 '성미자' 역은 폭넓은 연기력의 배해선이 맡는다. 루머에 시달리다 죽은 야구선수 '강상봉'과 에디터 출신 '박혜진' 역은 개성과 연기력을 두루 갖춘 이재우와 배윤경이 맡아 능청스러운 연기로 극의 활력을 불어넣는다.
이제껏 본 적 없는 귀신들의 신세계는 '하바마'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평온 납골당에 모인 귀신들은 환생을 택할지, 이승에 남아 소중한 사람 곁에 머물다 갈지 선택할 수 있다. 공동묘지가 아닌 납골당에 모여 살며 층간소음으로 다투기도 하고, 로열층을 부러워하기도 하며 인간과 별다를 것 없이 살아가고 있다. 뜻밖의 기회를 얻어 '기간 한정' 사람이 된 차유리는 아이 한 번 안아보지 못한 아픔에 이승을 떠나지 못했기에 귀신들과의 유대감 역시 깊을 터. 이승과 저승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며 가슴 뭉클한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린다.
'하바마' 제작진은 "연기파 배우들의 시너지는 공감을 극대화하고 웃음 책임지는 '치트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고스트 엄마 김태희와의 차진 연기 호흡과 케미스트리도 기대해 달라"며 "사람보다 더 사람 냄새 나는 귀신들을 통해 상실을 경험한 누군가에게 작지만 따뜻한 위로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것"이라고 기대 심리를 자극했다.
한편, tvN 새 토일드라마 '하이바이,마마!'는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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