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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더 게임: 0시를 향하여'를 더욱 완벽하게 만드는 배우들의 열연이 서스펜스와 휴머니즘에 힘을 더하며 극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그런가 하면 지난 9-10회 방송에서는 아역배우 김강훈의 연기가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극 중 임주환의 어린 시절 조현우 역을 연기한 김강훈은 살인마 아버지를 둔 아들로 주위의 차가운 시선을 모두 감내해야 하는 내공 깊은 연기를 제대로 뽐냈다. 이뿐만이 아니다. 결국 자신의 곁을 떠난 엄마를 찾으러 가며 울부짖는 장면에서는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안타깝게 만들었고, 죽음을 본다는 어린 태평과 마주했을 때는 자신의 죽음이 어떤지 말해달라며 무서운 기운을 내뿜었다. 여기에 어린 준영을 쫓아다니며 사진을 찍는 기자의 카메라를 뺏어 내던지는 장면과 자신에게 사탕을 건넨 어린 준영 덕분에 처음으로 따뜻한 기억을 갖게 되는 장면에서는 시시각각 변하는 섬세한 감정연기가 더욱 빛났고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하기에 충분했다.
뿐만 아니라 정동환, 박지일, 박원상, 최재웅 등은 '더 게임'의 촘촘한 서사에 현실감을 더하는 연기로 극의 흡인력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연기 구멍 없는 배우들의 리얼한 연기는 극의 설득력과 깊이감을 배가시키고 있다는 평이다. 죽음 직전의 순간을 보는 능력을 지니고 있는 백선생 역의 정동환을 비롯해 중앙서 강력계장 남우현 역의 박지일과 강력1팀의 한팀장 역의 최재웅은 극 중에서 옥택연과 이연희의 곁을 든든하기 지탱해주며 밀도 있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박원상의 열연도 압도적이다. 20년 전 0시의 살인마 사건부터 취재를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기자 정신을 발휘했던 그가 피해자의 아버지가 되면서 겪는 극도의 감정 변화는 그야말로 연기 열전을 방불케 하는 에너지를 발산해 극의 밀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한편,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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