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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MC 교체 과정에서 잡음이 불거졌던 '거리의 만찬'이 시즌2의 제작발표회를 취소했다.
특히 '거리의 만찬'은 KTX 해고 승무원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던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고 이에 힘입어 정규프로그램 편성이 확정된 바 있다. 이후로도 한국 YMCA가 뽑은 '좋은 프로그램상' 중에서도 '성평등부문'을 수상했고, 여성가족부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에서 주최했던 '양성평등 미디어상'에서 우수상을 받아 여성 시청자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시즌을 바꾸며 MC들이 교체가 됐고, 이 과정에서 잡음이 흘러나왔다. 양희은은 "우리 여자 셋은 MC에서 잘렸다. 그 후 좀 시끄럽다. 청원이 장난 아니다"고 폭로했다. 이를 본 김용민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존경하는 양희은 선생께서 '거리의 만찬'에서 하차하신 과정을 알게 됐다. 그렇다면 제가 이어받을 수 없는 법이다"라며 "'거리의 만찬'의 가치와 명성에 누가 될 수 없기에 어제 제작진께 사의를 표했고 오늘 여러분께 알리게 됐다. 앞으로 '거리의 만찬'으로 인해 세상이 더욱 밝고 아름답게 되기를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거리의 만찬'은 시즌2 첫 촬영을 마친 상태이며 오는 12일 제작발표회를 예고했떤 바 있지만,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전 시즌의 출연진이 하차 과정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고, 새 시즌의 출연진이 하차를 결정하며 제작 일정에도 차질이 생긴 탓이다. '거리의 만찬' 측은 "원점에서 재정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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